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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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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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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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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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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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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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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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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a291.h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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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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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보2019-7,8월(창공에서 펼쳐진 인술/구급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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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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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보20197-7,8월(창공에서 펼인술/구급법)
모스크바 대학 55병동 이익관선생의 경험소개
모스크바 대학의 닥터 이익관선생의 체험담을 소개합니다.
동유럽 출장을 가기위해 밤 12시 05분경 이스탄블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이륙 후 늦은 기내식으로 저녁을 먹은 후 잠을 자려는데, 기내 방송을 통해 급하게 의사를 찾았습니다. 순간 갈등이 되더군요. 의사이지만 환자가 사망하게 되면 다양한 조사를 받아야 해서지요.
옆자리에 있던 홍00 빛누리극단 감독이 잠을 자려다가 기내 방송을 듣고 나를 빤히 바라보더군요. 빨리 가보라는 무언의 압력같은 눈빛을 바라보며, 머리는 고민을 하는데~ 몸은 이미 기내 복도를 따라서 환자의 곁으로 가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나는 어쩔 수 없는 의사의 마인드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기내 뒷편 복도에 누워 있는 유럽계 중년여성의 흉부에는 응급 심폐소생술이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환자 가족들과 통역이 가능한 승무원만 남기고 다른 승무원들을 잠시 물러나게 한 후, 호흡과 심장박동이 있는지 살펴보았지만 느낄 수 없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면서 승무원에게 기내에 비치되어 있는 Doctor bag을 가져오라고 부탁했습니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는지 먼지가 꽤나 쌓여있는 doctor bag을 가져오자 즉시 open해서 다양한 종류의 약들을 스캔했습니다. 심정지나 부정맥시 사용하는 아트로핀은 유효기간이 지났고, 아데노신도 유효기간이 초과되었으며, 에피네프린은 아예 없었습니다.
시간을 흘러가고 환자는 깨어나지 않아 답답하던 중 갑자기 핸드가방에 보관 중이던 침이 생각났습니다. 급히 자리로 돌아와 가방에 있는 작은 침을 꺼내어서 환자에게 갔습니다. 침으로 환자의 둘째손가락 첫 마디를 몸통방향으로 찔러서 피를 짜내자 환자의 가족 중 딸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항의를 해왔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승무원에게 “그럼 네가 너의 어머니를 어떻게 깨어나게 할 수 있는지” 물어달라고 하자,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군요.
둘째손가락 양쪽을 몸통방향으로 찌른 후 힘주어 짜 약간의 피를 나오게 한 후, 양쪽 두번째 발가락도 손가락과 동일하게 따 주었습니다. 그러자 멈추었던 환자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깊은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한숨을 크게 쉬더니 일어나 앉아 풀어헤쳐진 자신의 가슴을 가리더군요. 그 여성분에게 내 지시가 있을 때까지 일어나지 말고 누워있도록 했습니다. 5분정도 지나자 환자분은 온 몸을 떨면서 매우 춥고 머리가 심하게 아프다고 호소를 하더군요. 승무원에게 따뜻한 물에 약간 진하게 꿀이나 설탕물을 타서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뇌로 가는 혈량이 일시적으로 멈추었다가 다시 공급되면 두통과 오한이 뒷따르게 됩니다. 이때는 따뜻한 꿀물이나 설탕물을 마시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뇌는 산소와 포도당을 영양분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이스탄블공항까지 비행하려면 6시간 이상이 소요된 관계로 승무원과 협의하여 환자를 비지니스석으로 옮겨 눕히고 도착할 때까지 발을 머리보다 약간 높게 유지하도록 하였습니다.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스탄블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1시간 간격으로 맥동을 체크했고, 비행기가 착륙하자 바로 공항인근 심장병원으로 갈 것을 환자의 가족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비록 잠은 자지 못했지만, 한 생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 했던 내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이 글을 쓴 목적은 나(이익관)를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꼭 알리고 싶은 구급법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심각한 외상이 아닌 장기 내부의 문제로 인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먼저 손발가락 4곳을 바늘이나 또는 작은 침을 이용해서 따 준 후 피를 조금 나오게 하면 신속하게 편안해 진다는 것입니다.
옛날 급체했을 때 할머니들이 따 주던 방식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사용한 침자리
두번 째 손, 발가락의 첫 마디선(기절과 중절골 사이 관절부)에서 해부학적으로 안쪽과 바깥 부위 경계선(적백구분선)에서 포인트를 잡습니다.제 경험상 손 발가락 4곳은 응급시 생명을 살리는 포인트로 생각됩니다. 아주 오래된 체기에도 좋았습니다.
기타 구급법은
첨부파일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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