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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오장육부는 각각 자신의 경맥을 전신에 분포시켜 놓았다.
특정한 장기의 상태는 경맥을 따라 나타내고, 인체의 특정한 경맥에 대한 자극이 해당 장기에 영향을 준다.
또한, 숨을 내쉬고 마실 때마다 경맥은 순행되고, 그 순행에 따라 오장은 굳건해지며 육부는 운화(運化) 된다.


천지만물 음양에 따라 경맥도 음경맥과 양경맥으로 분류되고, 이들을 대표하는 12경맥은 오장육부와 관련된다.
음경맥은 사지(四肢) 내측에 분포되어 간(肝), 심(心), 심포(心包), 비(脾), 폐(肺), 신(腎)의 경맥이요,
양경맥은 사지(四肢) 외측에 분포되어 담(膽), 소장(小腸), 삼초(三焦), 위(胃), 대장(大腸), 방광(膀胱)의 경맥이다.
오행(五行)의 입장에서 12경맥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에 배속되고, 장기의 오행적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즉

1. 목(木)은 간과 담으로 인체의 해독작용과 소화를 도와 몸을 새롭게 하고,
2. 화(火)는 심과 소장(심포와 삼초)으로 인체의 에너지원을 흡수하고 이를 운반하여 생기를 얻게 하며,
3. 토(土)는 비와 위로써 땅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이를 소화되도록 운반하며,
4. 금(金)은 폐와 대장으로 가을철에 낙엽이 지는 것과 같이 인체의 노폐가스나 소화기계의 노폐물을 배설하여 몸을 정화시키고,
5. 수(水)는 신장과 방광으로 신진대사와 인체 내의 수분대사를 담당한다.

12경맥의 전신 분포는 인체의 종(從)적인 흐름으로 호흡과 함께 이루어지며,
인체 전체를 포괄적으로 감싸주고 있다.
경맥은 맨 처음 호흡이 시작되는 폐경(肺經)으로부터 시작하여 인체의 상하, 전후, 안과 밖을 쉬지 않고 감싸며 흐르고 있다. 즉, 폐→대장→위→비→심→소장→방광→신→심포→삼초→담→간→ 다시 폐 순서로 흐른다.

12경맥의 운행은
손의 내측 부분 뿌리이며 폐의 상단에 해당된 [중부]에서 시작하여, 엄지손가락 내측 [소상]에 이르고,
둘째손가락 [상양]으로 이어져 흐름이 계속된다.
손과 발가락 끝에 있는 오장육부의 정혈을 추적하면서 경맥을 살펴보면,

1. 인체의 내측, 엄지 검지 손가락의 폐경, 대장 - 위경, 비경을 순차적으로 먼저 흐르고,
2. 인체의 외측, 소지 약지 손가락의 심경, 소장경 - 방광경, 신경을 흐르며,
3. 끝으로 인체의 중앙부분인 중지 약지 손가락의 심포경, 삼초경 - 간경, 담경을 따라 흐른다.

호흡을 들이마시면 가슴이 펴지고 신체는 신전(伸展)되어, 심장으로부터 말초에 이르는 기혈(氣血) 순환이 촉진된다.
특히 신체를 쭉 펴 주면 정맥(靜脈)이 순화(循環)되기보다는 순환압력(循環壓力)이 높은 동맥(動脈) 순환이 촉진된다.
다시 숨을 내쉬며 이완시키면 신체도 이완되며 정맥 순환이 순조롭게 된다.
이렇게 호흡과 신체의 신전(伸展), 기혈순환 관계로부터 운기호흡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광명 호흡은

①신체의 동작과 함께 하는 동적(動的)인 호흡이며,
②인체의 세로로 이어지는 기(氣)의 흐름인 경맥(經脈)을 중시하는 경맥 호흡법(經脈呼吸法)이며,
③기의 흐름을 유도하는 운기호흡법(運氣呼吸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