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사 건강메일 -
제 목 : 메주고리예의 평화 2004/12/19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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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깊은 밤..

2007. 12. 20
송년인사-1

 


광명사 건강메일진 여러분,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어제는 이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투표일이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중순에서 새해를 미리 생각해보니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뭔가 모를 기대가 앞섭니다.

새로 선출된 지도자에게 힘과 용기를 더해 드려야 하겠지만 만약 정직성에 의문이 제기되었다면 이는 반드시 짚고가야 하겠지요.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지도자 다윗처럼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이를 인정하고 참되게 반성하는 순간, 새로운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된 반성을 전제로~ 임기동안 겸손한 국민의 봉사자로 그 위업이 후대에 길이 남기를 신의 이름으로 축원해드립니다.

진정한 평화는 이를 지켜내는 피와 땀, 그리고 정의를 바탕으로 피어날 수 있다고들 하지요.
필자는 수년전 성모(聖母)라 칭송되는 예수의 어머니가 발현하고 있다는 ' 메주고리예'를 순례하였습니다.
그 곳 십자가 산에서 '전쟁종식을 위한' 발심으로 기도와 오체투지 절하기로 홀로 긴 밤을 지세운 기억을 다시금 떠올려 봅니다.


 

 


'메쥬고리예'의 평화로운 밤..

메쥬고리예 십자가산 정상에서 맞이한 여명
< 십자가산 정상에서 맞이한 여명..>

아드리아해 북동쪽 시틀럭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HERCEGOVINA)의 작은 마을 '메쥬고리예'로부터 마리아의 발현을 알리는 놀라운 소식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
세계평화를 위해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예수의 어머니·마리아의 발현은 1981년 6월24일부터 6명의 어린이들에게 시작되었다.

필자는 지구상에서 가장 은혜로운 곳이 '메쥬고리예' 라는 확신을 가지고 지난2002년 11월 20일부터 8박 9일의 일정으로 순례를 다녀왔다.
산과 산사이라는 뜻인 메주고리예는 실제로 마리아의 '
발현산'과 십자가를 높이 세워둔 '크리자밧 산 (KRIZEVAC MOUNTAIN-십자가산)'사이에서 조용히 숨쉬고 있었다.
순례자들은 매일같이 시벽 4시에 일어나 거친 돌 뿐인 십자가산을 맨발로 오르며, 죄의 보속과 세계평화를 위한 고행을 자청하였다.

'
악한 삶을 버리고 선한 하느님께로 되돌아오는 변화로의 초대!' 이것이 바로 성모발현의 메세지다.
이 메시지는 우리의 변화된 삶을 통해 세계도처에서 악한 힘을 키워가는 어둠을 극복하여 전쟁과 부정의를 추방하고, 인류를 평화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메쥬고리예 순례의 마지막날 밤,
필자는 지도신부님의 허락을 받고 홀로 십자가산에서 '게쎄마니 체험(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 전날밤 피땀을 흘리며 기도 했던 밤)'을 해보기로 결심하였다.
새벽 2시 30분께 눈을 떠 미리 준비해둔 배낭을 매고 한 시간쯤 등산하여 십자가 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 세워진 십자가에서 돌을 던지면 닿을 만큼의 거리에서 외진곳을 찾아 자리를 잡고 반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겨울의 추위와 두려움 속에서 오직 동녘을 향해 여명이 밝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추위에 떨며 기도하다가 너무 추워지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 오체투지(五體投地)의 절하기를 33배..108배 반복하며, 자기 봉헌의 의지를 굳건히 하다가 다시금 앉아 명상에 잠기곤하였다.

저 멀리 산 아래~
옹기종기 깜박이는 마을의 불빛이 내려다 보인다. 평화롭게 잠든 사람들의 가정 위에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 하길.. 염원하며, 긴 상념에 빠져 든다.
그러다 문득 깨어나보면, 밤 추위가 밀려와 어서 빨리 새벽이 밝아오기만을 기다려 보지만, 새벽은 쉽게 밝아오지 않고, 어둠만 여전히 깔려있고, 뼈마디에 스며든 추위가 더욱 깊게 파고 든다.

'죽음의 새 날을 기다리다 기나긴 공포에 떨며 기도하는 예수의 처절한 모습을 조금이나마 이 몸으로 함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니, 그 길고도 두렵던 밤도 마침내 동녘의 여명이 나타날 무렵 서서히 사라져 갔다.

그때 성가노래 소리가 산 등성이를 넘나들며 가끔씩 들려오다가 끊어지다가 다시 이어지기를 반복하더니..
이내 큰 합창소리와 함께 10여명의 교우들이 십자가 아래 모여 '메쥬고리에 언덕에서~' 라는 노래를 부르며 서 있었고, 나도 자리를 털고 일어나 그들 속에 끼어 하나가 되었다.


*크리스천과 108배
108배는
불교에서 행하는 번뇌를 떨치기 위한 수행법이다.
1배마다 종을 쳐 번뇌로부터 깨어나는 의미가 있다.
크리스찬인 필자는,
오래전부터 신앙과 건강을 위해 33배 108배를 즐긴다.
절하기를 반복하면서 중생들을 위한 서원을 되새길뿐만 아니라, 불자들을 더욱 잘 이해하고, 예수님의 참된 제자로 성장해가고 있음을 확신한다.



◈ 절하며 수행하기---▶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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