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안녕하세요? 광명사 건강메일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아직 희망을 말하기에는 어두움이 곳곳에 깔려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킬 생명적인 희망을 찾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광명사월보 논단을 요약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이 시작되었다.
오덕을 가지고 있다는 닭. 이 닭이 힘차게 훼치는 소리로 새해 새 아침을 열어준 것이다.
죽음을 앞둔 예수께서 수제자 베드로에게 “첫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3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의미처럼, 그 울음소리는 정신을 일깨우고 그릇됨을 반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새 해 액땜이나 하려는 듯, 조류독감이
해남과 음성에 이어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닭과 오리들의 살 처분이 무려 1800만 마리나 된다고 한다. 죄 없는 수많은 병아리, 오리새끼들을 희생시키는 것이 마치 우리들의 죗값을 대신해 희생시키는 듯하다.
가축을 사육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어찌 정이 없겠는가마는 그러한 정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사회가 각박하여 이를 묵묵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
이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마음에도 뭔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다.
인간의 음식으로 쓰일 동물들이지만, 생명의 존귀함을 깊게 생각하고 다각적인 방법을 총동원하여 최선의 방법을 다시 찾아보는 마음이 이 사회를 보다 생명적으로 보전하는 생명문화가 될 것이다.
인간은 지구상의 영장류로서 모든 생명체 위에 있다고는 하지만, 그러한 권리의 이면에는 생명들을 돌보고 사랑하는 의무가 있을 것이다.
혹여 이 부분이 소홀히 되고 있지 않은가도 살펴봐야한다.
경제적 논리나 인간 건강을 앞세워 어쩔 수 없이 무조건 살(殺)처분을 택한다고 하지만, 좀 힘들고 돌아가더라도 인간성의 근본으로부터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보다 노력해야 함이 옳을 것이다.
생명에 관한한 하나하나의 개별 생명들에게도 신(神)의 의지가 스며있음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성경의 “아흔 아홉 마리 양을 놔두고, 길 잃은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섰다”는 착한 목자의 마음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하며, 희망찬 정유년 새해의 화두로 “꼬끼오”를 제시한다.
원문(광명월보 1,2월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