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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건강은 자신의 생명 터전인 지구와 그 위의
모든 존제들과 유대를 돈독히 하는 생태적
평화에 의해서도 좌우되는 바가 큽니다. 불교에서는
동물에 대한 분노는 불성(拂性) 자체를 끊는
행위로 경고하고 있으며, 새로운 성서(창세기)
해석은 인간을 모든 피조계의 참된 관리자로서
그 책무를 엄중히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광우병 감염여부를 놓고 무역마찰이
예상되기도 한 지금 인간들의 동물에 대한
태도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얼마전
TV화면에 조류독감 의심지역에서 수많은 병아리들이
생매장되기 위해 큰 구덩이에 밀어 넣는 충격적인(?)
모습이 방영되었다. --
꽥꽥대며, 살려달라는 오리들의 외침이 지금도
뇌리에서 들리는 듯한다.- - 인터뷰하는
기자의 물음에 축산 농가의 주인은 안쓰럽다는
표정을 금새 뒤로 감추고 정부 보상금이 너무
적다는 것에 열을 올리며 강조하였다. 가축을
키우는 마음에 어찌 정이 없겠는가마는 그러한
정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사회가 각박하게
변해져 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악성치매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전염시킬 수도 있는 광우병이 인간에게
전이되면,~뇌가 해면상 변위를 일으켜 스폰지와
같이 구멍이 나 치매와 함께 광폭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이러한 광우병의 발병원인(發病原因)을
잘 살펴보면 인간의 책임부분이 있어 여기서
언급하고자 한다.
광우병이 소에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초식성 반추동물(되새김질
동물)인 소의 먹이에 육질을 좋게 할 목적으로
육식성 사료를 공급하면서 부터로 나타났다.
즉 영국에서 얼마 전부터 죽은 양(羊)고기를
섞은 사료를 소에게 먹이기 시작한 이후 광우병이
보고되었다. 이를 생태적인 입장에서 해석해보면,
인간의 지나친 욕망이 소의 신체적 변조를
일으켰고, 그 재앙이 인간에게 되돌아오는
부메랑이 된 셈이다. 생태적 여건을 간과한
인간의 그릇된 판단이 생태적(生態的) 왜곡을
조장하였고, 그 결과 일종의 징벌이 광우병이나
기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질병들과 관련될
수 있음에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인간은 식용으로 쓰일 동물들의
건강에 대해서도 금전적 가치에 앞서 생태적
올바름이 무엇인지 숙고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공생하고 있는 인간으로서 인간성에 바탕한
그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 좀더 부연한다면
경제적 논리만을 내세워 도살을 택하기보다
생명의 존귀함을 구현하는 방책을 마련해 나아감이
모든 생명체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길이며,
인간 자신의 참된 건강을 위한 정서적 여건을
마련함을 알야야 한다. 또한 질병으로 죽어가는 수많은 동물들을 보호하는
모습을 우리 아이들이 보고 자란다면, 지구촌의
미래는 보다 생명적일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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