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을 쥐었을 때 손등에 부채살 모양의 뼈(중수골) 사이의 함몰된 부위에 인체의 오장육부 반응점이 있다. 사람의 건강상태는 중수골과 중수골 사이 오장육부 반응점에 잘 나타난다. 특히 좌우측 손 같은 위치의 압통반응과 오장육부 상태를 살펴보면 현재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제1중수골 하단은 경추신경점, 또는 전신반응점(合谷)으로 폐(肺)점과 일치한다. 이곳은 인체의 전체적인 상황을 함축한다. 좌우측 압통반응을 확인하여 현저하게 양성으로 나타난 방향이 치료를 요하는 방향으로 진단된다. 예컨대 발열증상이나 감기 치료, 또는 알레르기 비염(鼻炎) 등 체질개선을 위해 대장정금혈(商陽; 둘째손가락 엄지방향 손톱뿌리부분)을 따주고자 할 때 어느 방향을 치료해야 하는지 결정할 때 전신반응점에서 양성반응 측을 택하게 된다.


광명의학은 전신피로나 통증에 대해서 두 가지 유형으로 해석한다. 근육의 피로현상이 쌓여 나타난 경우와 혈액순환 저조로부터 나타난 경우로 구분한다. 이러한 두 경우의 구분은 제2 중수골 하단 좌우 측 압통반응 비교로부터 진단된다. 좌측 제2중수골 하단에서 양성인 경우는 심장의 기능 저하로 인한 순환장애가 사지를 저리게 하는 허증성 통증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이때는 심장의 기능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은 치료법이다. 한편, 우측 제2중수골 하단에서 양성인 경우는 신체내의 신진대사가 저조해 근육통이 유발되는 경우이다. 이때는 간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치료한다. 통증 치료는 신체내의 독소(여기서는 포도당의 산소결핍현상인 젖산의 형성을 의미함)를 정화시킬 것인지(간장의 기능을 촉진시키는 방법), 아니면 심장의 혈액 순환작용을 촉진시킬 것인지를 선택한다. 제2-3중수골 사이의 함요처의 좌측부분은 흉추 좌측의 장기와 관련되어 심장(心臟)과 비장(脾臟)을 진단할 수 있고, 우측은 간(肝)과 담(膽)을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장부의 허실(虛實)관계로 해석하여 치료한다. 즉, 광명 수지요법 오행보사법이나 전통침 오행보사법을 응용한다. 또한, 배부 유혈점을 취하여 시술을 행한다. 예컨대, 좌측이 양성인 경우는 등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눌러보면 흉추 4,5번 좌측 옆(심유)에 압통반응이 나타나고, 우측이 양성인 경우는 흉추 9,10번 우측 옆(간유,담유)에 압통이 나타난다. 바로 이곳을 지압해 주거나 자침하거나, 뜸법 등을 적용하여 치료해 주면 효과가 좋다.



요통은 요추진단점(제3-4중수골 사이의 함요처, 신장점)에 압통반응이 나타난다. 바로 이곳에 치료를 행하면 요통은 많이 경감된다. 이를 앞에서 설명한 흉추 진단점(제 2-3 중수골 사이의 함요처) 진단법을 이용하여 요통치료를 도와주면 더욱 완전한 치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다음에 설명할 선추 진단법을 병행하면 요통의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요통에는 섬좌(閃挫)요통, 기(氣)요통, 내장성(內腸性)요통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요통이 지속되면 내장성 요통이 아닌 경우에도 후차적으로 신장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러므로 요추 진단점에 의하여 어느 신장이 양성반응인가를 파악하여 양성구역을 치료해 주어야 한다. 흉추 진단점도 살펴서 추가로 치료해 준다. 즉,
- 좌측 흉추 진단점이 양성인 경우 : 현재의 요통은 신장과 심장의 기능을 증진시켜줌으로써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 우측 흉추 진단점이 양성인 경우 : 현재의 요통은 신장과 간장, 담의 기능을 증진시켜줌으로써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 치료 실례 ]

40대 중반 체격이 건장한 아주머니가 허리가 몹시 불편하여 도움을 청하였다. 먼저 중수골 진단을 해본 결과 좌측은 신장, 우측은 간, 담구역이 양성이었다. 간단하게 좌측 신장점과 우측간, 담점을 두서너 차례 지압을 해준 뒤 어떠냐고 물어보자 허리의 통증이 조금 없어진 것 같다고 하였다. 먼길을 오신 분이라 좀더 완전하게 치료하기 위해서 치료대에 엎드려 눕게 한 뒤 척추지압을 해 내려가자 예측했던 대로 흉추 9번(肝兪) 10번(膽兪) 우측에 이르자 극한 통증을 나타내었다. 바로 이곳을 정성껏 지압을 해주자 허리펴기가 한결 쉽다고 하였다. 계속해서 바르게 눕게 하여 각대(脚帶)로 무릎 바로 위를 묶은 뒤 둥그런 배개를 요추2번 위치(배꼽 반대측)에 받혀 대고 있게 한 후(腰枕療法) 중수골 진단에서 좌측 신장이 양성이 나왔기 때문에 약 1분 가량 좌측 손 제3-4중수골 사이(좌측 신장점)를 호흡과 맞추어 운기지압(運氣指壓)으로 풀어준 뒤 치료를 끝내고, 일어나 몸을 움직여 보라고 하자 즉석에서 쾌차하였다.

 



요통, 좌골신경통 등은 신허성(腎虛性)요통 외에도 골반변형에 의해서도 다발 된다. 골반 변형성 요통은 선장관절(仙腸關節)의 변위에 따라 나타나는데 이 경우 선추에 해당되는 제4중수골 하단에서 양성 반응한다. 따라서, 요통환자의 통증과 같은 방향의 제3중수골 하단(신장점)과 같은 방향 제4중수골 하단(선장관절, 환도)을 눌러보아 압통반응에 따라 진단이 다르다. 즉 신장점이 양성이면 신장성 요통, 환도가 양성이면 선장관절 변위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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