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행의 상생(相生)과 상극(相剋)
-- 병(病)의 전병(轉病)과 치료법
-- 새로운 음양론(음양 관계의 세 구분)
-- 손발의 오유혈과 오행 처방
-- 오장육부의 대표 오유혈(五兪穴)과 오지(五指)의 처방


여러 원인으로 병이 들었을 때 {광명 수지침법}을 적용하여 치료해 보면 보통의 경우는 간단한 상응점의 지압이나 정혈 따주기, 경맥을 이용한 보사법으로 즉석에서 병고로부터 해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는 병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쉽게 치료되지 않고 요정(療程:치료하는 기간을 단계별로 정해 놓는 것)을 정하여 병의 원인과 병의 경과 등을 음양과 오행을 따져서 변증(辨證)적인 치료를 해 주어야 할 때도 있다.
병은 여러 원인에 의하여 발병하게 된다. 예컨대, 기온의 변화 등에 의하여 발병한 감기(感氣)는 외감성(外感性) 질환이라 하여 풍한(風寒)이 경락을 침습하였다고 한다. 한편, 마음의 병인 상사병(相思病)과 같은 병은 7정(七情)에 의한 내상성(內傷性) 질환이라 한다. 보통 7정에 의한 병은 어린애들에게는 거의 없고 성인에게만 적용되는 내인(內因)에 의한 병이라 한다. 이밖에도 하늘과 땅의 운기(運氣)에 따른 병인도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병을 치료할 때는 오장육부의 이상이 나타나는 증상과 추정되는 병의 원인에 따라 변증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치료해 주어야 한다. 이럴 때 오행의 상생 상극을 이용한 오행처방(五行處方)이 적합한 치료 방법이 된다.




우주만물의 변화를 동양 사상에서는 오행 이론을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우리 인체도 우주만물 중에 있는 하나의 피조물이므로 오장육부의 병변(病變)도 상생의 흥분 작용과 상극의 견제 작용에 의하여 변화되고 있다.



서로에게 같은 상황으로 동조시키거나 흥분시키는 작용이다.
이와 같은 작용은 오행도(五行圖)의 시계 바늘과 같은 방향으로 영향을 준다. 즉, < 나무는 불을 낳고, 불은 타서 재를 남기고, 재에서는 쇠를 구하고, 쇠는 썩어서 물이 되고, 물은 다시 나무를 기르게 한다 >는 일종의 순환 작용으로 보는 것이 상생 작용이다. 여기에서 낳는 것, 즉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모(母)라 하고, 낳음을 받는 것, 즉 영향력을 받는 것을 자(子)라 한다.
오장육부적인 관점으로는 목생화(木生火-肝生心)요, 화생토(火生土-心生脾)요, 토생금(土生金-脾生肺)이요, 금생수(金生水-肺生腎)요, 수생목(水生木-腎生肝)이라 볼 수 있다.



상극은 억제 및 견제 작용으로써, 상생의 흥분 및 진작 작용을 견제해 준다.
예를 들어 < 나무(木)는 흙을 뚫어 뿌리를 내리고, 흙(土)은 물을 갈라 땅을 만들고, 물(水)은 불을 끄고, 불(火)은 쇠를 녹이며, 쇠(金)는 나무를 친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를 오장육부에 적용시키면 목극토(木剋土-肝剋脾)요, 토극수(土剋水-脾剋腎)요, 수극화(水剋火-腎剋心)요, 화극금(火剋金-心剋肺)이요, 금극목(金剋木-肺剋肝)이라 볼 수 있다.




상생(相生)은 오행의 순행에 따라 낳게(生) 하고 흥분시키며 진작시키는데, 상극(相剋)은 억제(剋)하고 저지하며 견제하게 한다. 상생과 상극의 두 작용은 별도로 떨어져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조화를 이루어 길항작용(拮抗作用)을 하고 있다. 만약, 하나의 장기에 실증(實症)의 병변(病變)이 있을 때, 상극의 견제 작용을 간과하고 상생의 작용만을 일방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상생 관계에 따라 모든 장기가 실증의 병변(病變)을 일으켜 그 사람은 살아 있을 수 없게 된다. 한편, 상극의 작용은 이와 반대되는 작용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상생과 상극은 서로 견제되어 생물에 있어서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동질정체(Homeo stasis)나 우주만물이 안정을 취하려는 항상성(恒常性)에 기여하게 된다. 그러나 질병의 비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항상성이 깨어져 병이 유발되고, 하나의 장기에 발생되는 병은 다른 장기의 병을 초래하게 된다.

(1) 순조로운 상생 상극의 견제 작용
오행의 조절 작용으로 상극 관계에서 허해지는 장기의 자(子)가 다시 상극 관계로 최초의 적(賊)을 공략하여 극(剋)한 것을 다시 극해서 균형을 유지하게 한다(復勝關係). 예를 들면, 목(木)이 토(土)를 극(剋)한 경우(木剋土)에는 토(土)는 금(金)을 낳고(土生金), 금(金)이 다시 목(木)을 극(剋)하여 균형을 유지한다(金剋木). 즉, 토(土)는 언제나 목(木)에 의하여 지는 것이 아니고 토(土)의 자(子-金)에 의하여 다시 목(木)을 견제하여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또, 상생 작용에서 모(母)는 자(子)를 흥분시키고, 그 자(子)는 또 자신의 자(子)를 흥분시키나(相生作用), 상극작용에서 처음 모(母)에 의하여 나중의 자(子)는 견제되어(相剋作用) 서로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실제로 장기의 허실(虛實)을 예로 들어보면, 간실(肝實)은 심실(木生火)이고, 심실(心實)은 비실(火生土)인데, 상극의 작용이 간실(肝實)은 비허(木剋土)가 되어 비(脾)는 정상적인 범주 내에서 서로 길항(拮抗)되어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2) 상생과 상극의 갈등으로 나타나는 병리 현상
상생과 상극 작용은 언제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만은 아니다. 질병이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편승작용(偏勝作用)과 승모작용(乘侮作用)과 같은 부조화나 상생과 상극의 갈등 현상이 나타난다.
즉, 상생 작용으로 간실(肝實)은 심실(心實)을, 심실(心實)은 비실(脾實)을 나타내는데, 상극 작용에 따라 간실(肝實)은 비허(脾虛)를 유발시킨다. 이때, 비(脾)는 상생(相生)에 의한 실(實)이 될 것인지, 상극(相剋)에 의한 허(虛)가 될 것인지 망설이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에 비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마찰적인 병인으로 작용한다. 이때, 병변(病變)의 외적인 요인(外感)이나 내적인 요인(內傷)에 의하여 급격히 실(實)해질 수도 있으며, 급격히 허(虛)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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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발병한 병은 신체의 조건에 따라 변천하여 보다 깊은 병이 되거나, 오행의 작용에 따라 다른 장기의 병으로 옮겨 가게 된다. 즉, 외부로부터 사기(邪氣)의 침습으로 인하여 발생한 병이 보다 깊은 병이 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병기(病氣)가 먼저 경혈(經穴)을 타고 체내에 침습하여 경혈에 머무르면 경맥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경맥을 따라 땅기거나 경혈점에 과민한 압통이 생긴다. 이러한 사기(邪氣)는 경맥을 타고 근(筋)에 머물게 되고, 뒤이어 그 경락에 해당되는 장기에까지 사기가 침습하여 장부(臟腑)의 병이 된다. 이때는 장부의 기능이 저하되고 병세는 심해지게 된다. 더욱 병이 악화되면 장부에 머무른 사기(邪氣)가 척추 유혈(兪穴)처의 뼛속이나 장기와 관련된 경락선상의 골수에까지 침습하여 골병(骨病)이 들게 되어 난치병이 된다. 또, 하나의 장기에 발병한 병은 오행에 따라 다른 장기의 병을 유발시킨다. 어떤 장기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전체적인 균형이 깨어지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다른 장기의 병변(病變)을 유발시킨다. 이와 같은 병변(病變)은 오행 작용의 상생과 상극 관계에 따라 흥분 작용과 억제 작용으로 전병(轉病)되어 나타나게 된다.




오행의 상생 작용은 오행, 즉 < 목-화-토-금-수 >를 물길의 흐름에 비유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1) 실한 장기는 오행의 자(子)를 사(瀉)해 준다.
하나의 장기에 실증의 병이 있다는 것은 바로 그 곳의 물의 양이 많아 넘치려는 것과 같다.
이때는 그 하류, 즉 오행상 자(子)에 해당되는 장기에 실증(實症)의 병변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즉, 처음 병든 장기가 열이 나고 통증이 수반된 실증(實症)의 병변이라면 오행상 자(子)에 해당되는 장기에도 실증(實症)의 병변이 나타나게 되고, 치료의 방법도 같은 원리로 그 하류(子)에서 방류(瀉)시켜 주어 물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2) 허한 장기는 오행의 모(母)를 보(補)해 준다.
반면에, 처음 병든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고 냉(冷)한 병증이라면 오행상 모(母)의 관계에 있는 장기에 허증(虛症)의 병변을 유발시킨다. 즉, 하나의 장기에 허증의 병이 있다면 바로 그 곳의 물의 양이나 흐름이 적다고 볼 수 있다.
이때는 그 상류(母)에 해당되는 장기에 허증(虛症)의 병변이 나타나게 된다.

치료 방법은 새로운 유로(流路)를 그 상류(母)에 조달하여 물의 흐름을 정상화시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그 상류의 모(母)를 보(補)해 주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실한 장기는 오행의 자(子)를 사(瀉)해 주고, 허한 장기는 모(母)를 보(補)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주(飮酒)와 방사(房事)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자. 즉, 음주를 과다하게 하여 간(肝)이 실(實)한 병변이 나타나면 간과 오행상 자(子)에 해당되는 심장(心臟)의 병변이 발생하여 심열(心熱)이 올라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에 열기가 치올라 열꽃이 생기기도 하며, 기혈 순환이 저조하여 사지가 노곤해 진다. 이때는 심열을 식히면서 간(肝)을 진정해 주어야 한다.

한편, 잦은 성적인 방사자(房事者)는 신장이 허(虛)하게 되어 신장과 오행상의 모(母)에 해당되는 폐(肺)의 병변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폐허의 증상인 폐결핵(肺結核) 환자는 성생활을 금(禁)하게 하는 것이다.



상극 작용이 목극토(木剋土), 토극수(土剋水), 수극화(水剋火), 화극금(火剋金), 금극목(金剋木) 하는 정상적인 견제를 벗어나서 목극토(木剋土)할 때, 목(木)이 상대적으로 약세에 놓이게 되면 목(木)은 토(土)를 극(剋)할 수 없다. 또, 목(木)에 억제하는 영향을 주는 금(金)이 너무 강세가 되어도 목(木)은 토(土)를 극(剋)할 수 없다.
이와 같은 경우는 승(乘)과 모(侮)의 상극 작용에 의한 병리변화로 해석해야 한다.

(1) 승(乘)이란 허(虛)에 승(乘)하여 침습한다는 뜻이 있다.
이는 상승이나 상극이 너무나 넘쳐 정상적인 제약의 범위를 벗어난 경우이다.
즉, 목(木)이 비정상적으로 넘치게 되면 금(金)도 목(木)을 견제할 수 없어 목(木)은 그대로 토(土)를 승(乘)하여 약화시키게 된다.

(2) 모(侮)는 강함을 믿고 약한 것을 능욕한다는 뜻이 있다.
정상적인 상극 관계에서 금극목(金剋木)인데, 금(金)이 부족하거나 목(木)이 항진되어 있으면 목(木)이 도리어 금(金)을 모(侮)하게 되어 폐금허손(肺金虛損)하고 간목항성(肝木亢成)한 병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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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陰陽)은 우주만물의 본질을 의미한다. 음양 이전에는 무극(無極)이었으며, 이 무극이 홀로 존재하는 자(조물주)에 의하여 음양이 구분되고 우주만상은 음양 조화(태극 운동)의 산물인 것이다. 즉 낮과 밤, 태양과 달, 빛과 어둠, 동물과 식물 등이 생겨났으며, 오행의 변화하는 속성에 따라 삼라만상의 변화와 생물의 생육성쇠(生育盛衰)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음양오행이 우리 몸에서는 오장육부로 구분되어 있다. 오장, 즉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은 음(陰)의 속성을 지니고 있고, 육부, 즉 담(膽), 소장(小腸), 위(胃), 대장(大腸), 방광(膀胱)은 양(陽)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오장육부에도 음양(陰陽)이 있는 것이다. 하루 중에도 낮은 양(陽)이요, 밤은 음(陰)인데 밤과 낮을 합하면 언제나 24시간으로 일정하다. 여름에는 낮이 길고 밤이 짧으며, 겨울에는 밤이 길고 낮이 짧다. 그러나 밤과 낮의 길이를 합하면 하루는 24시간으로 항상 같다. 그러므로 우리의 오장육부의 음양도 음이 많으면 양이 적고, 양이 많으면 음이 적다. 이와 같이 음양이 서로 상대적인 관계에 있는 것을 [음양관계(陰陽關係)]라 한다. 그런데 오장육부의 음양 관계는 서로 대립적인 면이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그다지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광명 수지침법}에서는 이를 세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예컨대,
첫째 등급 : 화(火-심, 소장)와 금(金-폐, 대장)은 음양 관계가 가장 명확하다.
둘째 등급 : 목(木-간, 담)과 수(水-신, 방광)은 음양 관계가 아주 미약하다.
셋째 등급 : 토(土-비, 위)는 음양 관계가 거의 없게 나타난다.

이와 같은 음양 관계의 적용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오행의 변화를 태극과 관련하여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될 수 있다. ( 이와 같은 음양관계의 분류를 다루고 있는 서적은 없다. 이는 광명의학에서 새롭게 연구한 내용이다.)




오장육부의 오행변화는 < 목-화-토-금-수 >이며, 이를 태극의 음양변화로 살펴보면, 목(木)에서 시작하여 화(火)에서 양(陽)으로 변화되고, 중앙 토(土)에서 머무르다가 금(金)에서 음(陰)으로 변화되며, 수(水)에서는 종결이 되어 다시 목(木)으로 이어진다. 이와 같은 오행과 태극의 조화는 우주변화를 순환 관계로 보고 있는 동서양의 공통된 우주관에 입각한 것이다.
실제로 우주의 변화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연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다차원적인 실체이지만, 우리 인간의 의식차원을 넘어선 우주를 이해하고 우리의 생각 속에 포착하기 위해서는 정지된 차원으로 우주의 차원을 낮추어 관찰하면 이해하기 쉽다.



태극의 변화를 나타내는 평면적인 태극도 위에 오행(木-火-土-金-水)을 순차적으로 배열하여 오장육부의 음양 관계를 살펴보면, 그 변화의 폭에 따라 음양 관계의 유형이 3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짐을 알 수 있다. 즉,
① 첫째 등급 : 음양 관계의 폭이 많이 벌어진 오행의 화(火)와 금(金)이 있다.
② 둘째 등급 : 음양 관계의 폭은 없으나 곧바로 양(陽)으로 변화되기 시작하는 목(木)과, 음(陰)으로부터 끝나 음양 관계의 폭이 없어지는 수(水)가 있다.
③ 셋째 등급 : 음양 관계의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양(陽)에서 음(陰)으로 변화되는 중앙에 해당되는 중앙토(中央土)가 있다.



태극도와 오행의 변화를 순차적으로 결합한 음양 관계의 적용을 실제 임상에 사용하면, 진단 및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1) 첫째 등급 : 음양 변화기(陰陽 變化期)
음양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음양 변화기(陰陽 變化期)는 태극의 음양변화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변화의 시기로 화(火)는 양(陽)적인 변화기요, 금(金)은 음(陰)적인 변화기이다. 이 변화기에 속한 장부, 즉 심장과 소장, 폐와 대장은 음양 관계의 서로 대립되는 면이 커서 음실(陰實)은 양허(陽虛)하고 양실(陽實)은 음허(陰虛)하게 된다. 예컨대, 화(火)에 속한 심장(陰)과 소장(陽)에 있어서 너무 과식하여 소장이 실한 상태가 되면 심장은 허한 상태가 되어 기혈 순환이 저조해 진다.
반면에,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심장이 너무 혹사되어도 소장이 허해져 소화흡수 기능이 좋지 않게 되는 것이다. 또, 폐(陰)와 대장(陽)에 있어서도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변을 보면 배변이 비교적 순조로운 것도 폐를 억제하였기에 대장의 기능이 촉진되는 예가 된다.

(2) 둘째 등급 : 태극 시종기(太極 始終期)
음양변화가 미약한 태극 시종기(太極 始終期)는 태극변화의 처음 시작과 마지막 끝인 관계로 음양 관계의 변화 폭이 그다지 크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변화의 힘도 아직 미약하다. 오장육부에서는 목(木)은 양으로 시작되는 변화기요, 수(水)는 음으로 마치는 태극의 마침점이 된다. 그러므로 시종기에 있는 장기, 즉 간과 담은 음양의 변화 폭이 적어 동시에 양(陽)으로 실(實)하려는 경향이 있고, 신장과 방광도 음양의 변화 폭이 적어 동시에 음(陰)으로 허(虛)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극도의 음양 변화기에 있어서 목(木)은 주로 양(陽)으로 실(實)하기 시작하므로 음양론에서 양에 해당되는 장기, 즉 담(膽)을 사(瀉)하는 처방을 선호한다. 또, 수(水)는 주로 음(陰)으로 허(虛)하여 마침이 되기 때문에 음양론에서 음에 해당되는 장기, 즉 신(腎)을 보(補)하는 처방을 선호하게 된다. 실제로 이들 시종기에 속한 장기는 음양이 서로 내부의 관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 기능도 서로 보완 관계에 있게 된다. 즉, 간과 담은 서로 붙어 있으면서 기능도 보완적이고, 신장과 방광은 수뇨관으로 이어져 있다.

(3) 셋째 등급 : 태극 중앙기(太極 中央期)
음양변화가 과도기에 있게 되는 중앙기(中央期)는 태극 운동의 음양변화 중에서도 음과 양의 중앙에 위치해 있게 되어, 토(土)에 해당되는 비위(脾胃)는 인체에서도 복부 중앙에 있다. 위(胃)의 형상이 태극의 모형처럼 되어 있는 것도 예사로운 현상이 아니라 하겠다. 음양 관계를 적용하는 치료법을 사용할 때 토(土)의 장기인 비허(脾虛)를 치료하기 위해서 위(胃)를 실(實)로 보아 위사법(胃瀉法)을 쓰는 것은 무의미한 처방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비허(脾虛)의 경우에는 비보법(脾補法), 혹은 위보법(胃補法)을 바로 쓰는 것도 가능하며, 특히 신체가 허할 때에는 반드시 보법(補法) 위주로 사용함이 좋다.

전통침의 치료 비법에 있어서 전신의 변화를 주고자 할 때는 중앙토(中央土)의 자침은 전신변화의 힘점(Moment)이 된다. 예컨대, 반신 불수자나 편측 장기나 신체의 편측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중완에 자침하고, 좌우측 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측으로 염전(捻轉)시켜 주면서 같은 방향의 대장경 합곡을 자침하여 기혈을 소통시키면 신체의 기능이 상당히 개선된다. 이렇게 에너지의 좌우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신묘한 침법이 있는데, 이를 광명 의학에서는 < 태극 - 중완침법 >이라 부른다.
* 위와 같은 태극의 음양 관계는 실제 임상에 적용하면 훨씬 진보한 음양오행 치료법이 된다.



(1) 병의 전병 관계를 파악할 때 화(火)와 금(金)에 해당되는 장기의 병은 음양 관계를 과감히 적용하여 장부의 허실을 따진다. 즉, 심실(心實)은 소장허(小腸虛)하고, 대장실(大腸實)은 폐허(肺虛)한다.

(2) 질병을 치료할 때 종래에는 오행의 상극 관계 중에서 수극화(水剋火)를 강조하였으나, 이에 못지않게 화극금(火剋金)이 강조되어야 한다. 즉, 심실(心實)은 폐허(肺虛)를 유발하고 소장실(小腸實)은 대장허(大腸虛)를 유발한다(火剋金). 그러므로 폐허(肺虛)일 때는 심사법(心瀉法)을, 대장이 허할 때는 소장사법(小腸瀉法)을 과감히 적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기관지의 질환이 만성화되어 폐허(肺虛)가 되면 심사법(心瀉法)을 꼭 써 주어야 폐보(肺補)가 되어 기관지와 심장의 기능이 함께 좋아지게 된다. 또, 만성 설사의 경우 대장허(大腸虛)이므로 오행의 상극(相剋)에서 적(賊)에 해당된(火剋金), 소장사법(小腸瀉法)을 사용하여 소장과 대장이 함께 좋아져 복부가 편해지게 되고 설사로 인하여 허손된 원기가 회복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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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 처방은 손과 발의 경맥에 있는 경혈 중에 오행(五行)의 특성을 부여한 경혈들을 선택하여 장부의 허(虛)와 실(實)에 따라 음양이론(陰陽理論)과 상생(相生), 상극(相剋)의 오행 이론을 적용하여 치료에 임하게 된다.
장부(臟腑)가 허(虛)할 때는 보(補)법을, 실(實)할 때는 사(瀉)법을 사용하여 장부의 음양 조화를 유지하도록 하는 고차원적인 치료법이 바로 [오행 처방]이다.

오행침법을 적용할 때는 경맥의 흐름이 두드러지게 잘 나타난 손과 발의 끝에서부터 5개의 중요한 경혈점(오유혈)을 택하여 오행 처방에 이용한다.




오장육부의 12경맥은 손과 발의 안쪽과 바깥쪽, 즉 음경과 양경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엇갈려 기(氣)의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기(氣)의 흐름 방향을 중요하게 다루기 보다는 손과 발의 끝으로부터 시작되는 기(氣)의 위치적인 흐름 순서가 있다. 즉, 정(井), 형(滎), 유(兪), 경(經), 합(合)이라 칭하는 5개의 경혈이, 정혈(井穴)에서부터 기의 흐름이 시작되어 합혈(合穴)로 이어지는 [오유혈]이다.

(1) 정(井)혈
기(氣)가 처음 움직이기 시작하는 곳, 혹은 기(氣)가 샘처럼 솟아 올라 흐름이 일어나는 곳으로 손가락과 발가락 끝의 손톱뿌리 부분 측면에 위치하고 있다. 광명 수지침에는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네 손가락의 끝과 손톱뿌리 부분에 각각 6개의 정(井)혈이 위치하고 있다.

(2) 형(滎)혈
기(氣)가 골짜기를 졸졸 흐르는 물처럼 소리를 내면서 흘러가는 곳으로 손목과 손끝, 발목과 발끝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광명 수지침에서도 말절골(末節骨) 중간에 각각 6개의 형(滎)혈을 정해 두었다.

(3) 유(兪)혈
하나의 기(氣)의 흐름과 또다른 흐름들이 잠시 서로 합류하여 만나는 곳으로 손목이나 발목 부위에 위치해 있다. 광명 수지침에서는 사지(四肢)에 해당되는 네 손가락 끝에서 첫번째 관절에 일률적으로 유(兪)혈을 정해 두었다.

(4) 경(經)혈
기(氣)의 흐름이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그 줄기를 이루고 흘러가는 곳으로 손에서는 손목과 팔의 중간에 위치해 있고, 발에서는 발목이나 발목보다 위쪽에 위치해 있다. 광명 수지침에서는 사지에 해당되는 네 손가락의 중절골 중간에 경(經)혈을 정해 두었다.

(5) 합(合)혈
기의 흐름이 이제는 큰 강의 하구에서 바다에 합류하는 곳이다. 합(合)혈은 팔목과 무릎 근처에 있다. 광명 수지침에서는 사지에 해당되는 네 손가락의 손끝에서부터 둘째 관절 위에 합(合)혈을 정해 두었다.



※ 수지골에는 3개의 잔뼈가 있는데, 손끝에서부터 말절골, 중절골, 기절골이라 한다.




오행침에서 사용되는 오유혈은 오행의 순서가 함께 조합되어 오행의 5성(五性)과 함께 적용된다. 즉, 손발의 음양에 따라 음경(손발의 안쪽)은 목(木)에서부터 < 정혈 >이 배당되며, 양경(손발의 바깥쪽)은 금(金)에서부터 시작하여 오행혈의 < 정혈 >이 배당된다. 그러므로 오유혈은 각 혈마다 오행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오성을 이용하여 보사법에 응용시키는 것이 오행침법인 것이다.

(1) 오행(五行)의 순서와 오성(五性)
목(木) : 푸른(靑,綠) 나무이며, 먹이 사슬의 기초이며, 시작이다. 목(나무)는 오행의 시초이며 불(火)을 낳게 한다.
화(火) : 모든 변화의 요건이 되는 붉은(赤) 불이며, 번성을 의미한다. 불은 타고나서 재(土)를 낳는다.
토(土) : 황토(黃土)와 땅을 의미하며 중앙 토(土)이다. 익어 가는 성숙에 있어서 얼이 깃드는 머무름을 의미한다. 땅(土)에서부터 쇠(金)을 채굴한다.
금(金) : 하얗게(白) 빛나는 쇠를 의미하고, 번성과 머무름을 지나 수렴과 결실을 의미한다. 모든 산물과 쇠(金)도 장구한 세월이 지나면 썩어서 물(水)을 낳는다.
수(水) : 칠흙과 같은 어둠(黑) 속에서 흐르는 물이며, 이 물(水)은 다시 탄생의 기초가 되고 나무(木)을 낳게 한다.
오행의 < 목-화-토-금-수 >는 방위로서는 동방, 남방, 중앙, 서방, 북방이 되며, 계절로서는 봄, 여름, 초가을(늦여름), 가을, 겨울이 된다. 또, 오장(五臟)으로는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이 되고, 오부(五腑)로서는 담(膽), 소장(小腸), 위(胃), 대장(大腸), 방광(膀胱)이 각각 오행의 < 목-화-토-금-수 >로 배당된다.

(2) 오유혈의 오행배당 원리
오유혈의 < 정-형-유-경-합 >의 고유 위치에 오행을 배당하여 오행침에 사용하는 < 오유혈 >이 된다. 즉, 수족의 음경맥은 < 목-화-토-금-수 >의 순서가 되어,
정혈이 < 정목혈 >이며
형혈이 < 형화혈 >이며
유혈이 < 유토혈 >이며
경혈이 < 경금혈 >이며
합혈이 < 합수혈 >이 된다.
한편, 수족의 양경맥은 < 금-수-목-화-토 >의 순서로 오행의 특성을 지니게 되어,
정혈이 < 정금혈 >이며
형혈이 < 형수혈 >이며
유혈이 < 유목혈 >이며
경혈이 < 경화혈 >이며
합혈이 < 합토혈 >이 된다.
이와 같은 오유혈의 오행 배당을 살펴보면, 음경과 양경의 오행이 일치하지 않게 배당되어 있다.
이것은 음양 사상에서 음(陰)이 먼저이며, 시작이고 탄생이므로 오행의 목(木)에서부터 시작되고, 양(陽)은 이를 뒤따르면서도 태극(太極)의 원리에서처럼 음과 양이 합하여 하나가 되고, 서로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오행 순서에 있어서 절반에 해당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양경맥의 오유혈은 음경맥의 < 목-화-토-금-수 >의 중간인 토(土)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나, 토(土)는 중앙으로서 오성(五性)의 작용이 약하여 그 다음 순서인 금(金)으로부터 시작하게 된 것이다.
* 광명 수지침의 손가락 내측에 분포된 음경맥의 오유혈은 비교적 등분 개념에 입각해 균등하게 배당되어 있는데 반해서, 손톱이 있는 손가락 외측 양경맥의 오유혈은 촉급하게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양경맥이 토(土)에서부터 시작되지 못하고 오행 순서에서 한 단계가 늦어진 금(金)에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기 위한 반응이 이렇게 촉급하게 나타난다.

(3) 광명 수지침 경맥의 오유혈
① 손가락 내측-6장(六臟:肺, 心包, 心, 脾, 肝, 腎)의 오유혈


② 손가락 외측-6부(六腑:大腸, 三焦, 小腸, 胃, 膽, 膀胱)의 오유혈




광명 수지침에서의 오유혈은 경혈의 위치이기도 하지만, 오행 처방을 구성하는 기본이 된다. 광명 수지침 오행 처방은 음양과 오행의 이론을 적용하여 구성된 장부의 허실을 조절하는 치료 처방법으로 상생과 상극 을 이용한 보사법이 사용된다.

(1)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을 이용한 보법(補法) 사법(瀉法)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은 오행의 이론이지만 실제로 작용되는 억제와 흥분이라는 두 가지의 오행변화 기제(방법)는 음양론의 상호 견제작용과 근접한 일면이 있어서 음양과 오행 또한 그 뿌리가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상생과 상극의 흥분과 억제 작용은 나(我)를 기준으로 오행도(五行圖)의 시계 방향으로 모(母)와 자(子)가 구별되고, 나(我)로부터 하나씩 건너뛰어 상극 작용을 주게 되며, 상극 작용을 받는 쪽에서 볼 때 나(我)라는 존재는 적(賊)에 해당된다.

① 상생(相生)을 이용한 보사(補瀉)
--- 보법-모(母)를 택하여 보(補)해 준다.
--- 사법-자(子)를 택하여 사(瀉)해 준다.
② 상극(相剋)을 이용한 보사(補瀉)
--- 보법-적(賊)을 택하여 사(瀉)해 준다.
--- 사법-적(賊)을 택하여 보(補)해 준다.
③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을 함께 이용한 보사(補瀉)
--- 보법-모(母)를 보(補)하고, 적(賊)을 사(瀉)해 준다.
--- 사법-자(子)를 사(瀉)하고, 적(賊)을 보(補)해 준다.


(2) 광명침 오행침법의 보법과 사법의 처방 구성
① 처방을 구성할 때는 먼저 해당 장부 내에서 상생과 상극을 이용한다.
상생 : 실(實)은 그의 자(子)를 사(瀉)하고, 허(虛)는 그의 모(母)를 보(補)한다.
상극 : 실(實)은 그의 적(賊)를 보(補)하고, 허(虛)는 그의 적(賊)를 사(瀉)한다.
상생과 상극에서 각각 하나씩의 오유혈을 취하여 보사(補瀉)를 정한다.
② ①에 의하여 정해진 오유혈의 오행속성(五行屬性)과 동일한 장부(臟腑)의 동일한 오행(五行)을 취한다. 위에서 선정된 오유혈과 같은 장부의 오행을 장(臟)은 장끼리, 부(腑)는 부끼리 하나씩 그대로 곁따라서 취혈하여 오행침을 보다 완벽하게 되도록 보조해 준다. 즉, < 간경의 형화혈 >이라면 간의 형화혈 하나만 써도 되나, < 간형화혈 >의 오행이 화(火)이므로 화에 속한 < 심의 형화혈 >을 곁따라서 취혈하여, 오행의 화(火)를 강조하는 보다 완벽한 오행침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때, 소장도 심장과 함께 화(火)에 속하지만 화(火)에 속한 소장을 택하지 않고 심장을 택하는 것은 먼저 나온 간이 장(臟)이기 때문에 장(臟)끼리 오행의 이론을 적용시키기 때문이다. 만약, 이때 부(腑)인 소장(小腸)을 택했다면 음양관계(陰陽關係)에 따라 반대로 처방을 내린 결과가 되어 잘못된 처방이 되는 것에 유의하여야 한다.

                         보사

 

 장부

상생(相生)의 자모보사(子母補瀉)

상극(相剋)의 적(賊)

 

보(補)하는 경혈

사(瀉)하는 경혈

목(木)

    간합수

   신합수

간형화

심형화

간경금

 폐경금

담형수  

 방광형수

담경화

  소장경화

 담정금

   대장정금

화(火)

(君火)

심정목

 간정목

심유토

비유토

심합수

 신합수

소장

소장유목

담유목

 소장합토

위합토

 소장형수

  방광형수

화(火)

(相火)

심포

심포정목

 간정목

 심포유토

 비유토

심포합수

 신합수

삼초

삼초유목

 담유목

  삼초합토

 위합토

삼초형수

  방광형수

토(土)

비형화

심형화

 비경금

 폐경금

비정목

간정목

위경화

 소장경화

  위정금

  대장정금

위유목

담유목

금(金)

폐유토

비유토

 폐합수

신합수

폐형화

심형화

대장

대장합토

위합토

 대장형수

방광형수

대장경화

소장경화

수(水)

신경금

 폐경금

신정목

 간정목

신유토

 비유토

방광

방광정금

대장정금

 방광유목

담유목

방광합토

위합토


(3)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오행(五行)을 이용한 허실보사(虛實補瀉)

① 간(肝)의 허실보사(虛實補瀉)
간(肝)은 혈액을 생성 보관하고, 모든 소화기에서 흡수한 영양 물질이 일단 간정맥(肝靜脈)인 문맥(門脈)을 통하여 간으로 들어와 해독 작용과 동시에 적절한 상태로 보관되는 등 간(肝)의 통제를 받게 된다. 또, 간(肝)은 근(筋)의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하고, 노폐한 적혈구를 분해하여 담즙을 만들어 담낭에 보낸다.

간은 눈의 병과 관련되며, 손톱의 상태에도 영향을 준다. 또한, 간경(肝經)이 성기 주위를 돌아 몸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생식기 주위나 옆구리의 늑간신경(肋間神經)의 관할 구역에 있는 병증상을 포함한다. 오행상 목(木)에 해당되는 간은 오색(五色)으로는 녹색으로 야채류가, 오미(五味)로는 신맛(酸)이 간에 좋다.

실증 : 화를 내기 쉽고 담이 잘 들며 복부 팽만과 늑간 신경통이나, 수족의 경련, 불면증, 눈병이 들거나 눈이 어지럽다. 또, 생식기 병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고, 월경 이상도 병발하는 예가 있다.
허증 : 이명( 耳鳴-귀에서 소리가 남 ), 머리가 어지러움, 신체의 마비, 쉬 피곤함, 탈항(脫肛), 성욕 감퇴 등이 유발됨.
간 사법 :간, 심경의 형화혈을 사하고/ 간, 폐경의 경금혈을 보한다.


간 보법 :간, 신경의 합수혈을 보하고/ 간, 폐경의 경금혈을 사한다.


② 담(膽)의 허실보사(虛實補瀉)
담낭을 쓸개라고도 한다. 이는 찌꺼기를 쓸어서 담는 기구라는 뜻으로 간에서 오래된 적혈구(어혈)를 파괴하여 담즙을 만드는 작용을 의미하기도 한다. 담(膽)의 담즙은 지방의 분해 흡수를 돕는다. 또, 담(膽)은 중정지관(中正之官)이라 하여 결단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담경의 관련 부분은 담낭을 비롯한 눈, 운동기계(系)의 근육, 머리 등과 관련이 있다. 주로 신체의 측면, 즉 측두부, 옆구리, 다리의 측면을 다스린다. 간과 담은 오행으로 볼 때 목(木)에 해당되며, 내부의 관으로 이어진 간, 담은 음양 관계가 미약하다. 즉, 간과 담은 동시에 실(實)하려는 경향이 있고, 주로 양(陽)으로 실하기 때문에 담사법(膽瀉法)을 많이 사용한다.

* 목(木)과 수(水)는 다같이 오행변화의 처음과 끝으로 음양관계가 미약하다. 그런데 목(木)의 담(膽)과 다르게, 수(水)의 신(腎:방광)은 음(陰)으로 허(虛)하기 때문에 신보법(腎補法)을 많이 사용한다(태극도로 살펴본 음양관계 등급편 참조).

실증 : 화를 내기 쉽고, 편두통이나 불면증, 눈 주위의 통증, 오한, 발열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입안이 쓰다.
허증 : 머리가 어지럽고, 소화 불량이나 구토, 식욕 감퇴, 눈이 침침하고, 수족의 근력(근력)이 저하되고 무겁게 느껴진다. 혈압에 이상이 생긴다.
담 사법 :담, 소장경의 경화혈을 사하고/ 담, 대장경의 정금혈을 보한다.


담 보법 :담, 방광경의 형수혈을 보하고/ 담, 대장경의 정금혈을 사한다.


③ 심(心)의 허실보사(虛實補瀉)
심장(心臟)은 모든 장기의 군주(君主)가 된다.
생명 현상은 숨을 쉬는 것과 함께 맥이 끊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피가 맑으면 정신과 의식(意識)이 맑게 된다. 심장 박동의 혈액 순환 작용은 사지의 움직임과 동맥의 맥관 운동, 모세 혈관의 삼투압 및 모세관 현상을 힘입어 온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심장(心臟)의 병적인 상태는 가슴을 누르면 통증이 있고, 얼굴색과 혀를 보아도 알 수 있다. 혀가 붉으면 심열(心熱)이 있고, 담홍색이면 혈허(血虛)가 있으며, 더욱 심하면 혀가 굳게 되어 언어불능(言語不能)이 된다.
심장과 소장은 혈(血)을 순환시키고, 혈을 만드는(소화흡수) 작용으로 오행상 화(火)에 속한다. 또, 화(火)에 속한 심장, 소장은 음양 관계가 명확하다. 즉, 소장실(小腸實)은 심허(心虛)한다.

실증 : 심열(心熱), 불면증(不眠症), 토혈(吐血), 심부전(心不全) 등이 있고, 손발이 저리며 맥이 빠르고 크게 뛴다.
허증 : 노이로제, 불면증(不眠症), 건망증(健忘症) 등 머리의 기능이 저조하고, 식은 땀이 나거나 손바닥에 열이 나고, 언어장애(言語障碍)가 일어난다. 또한, 가슴이 벌렁거리고 맥은 느리며 약하다.
심 사법 :심, 비경의 유토혈을 사하고/ 심, 신경의 합수혈을 보한다.


심 보법 :심, 간경의 정목혈을 보하고/ 심, 신경의 합수혈을 사한다.

④ 소장(小腸)의 허실보사(虛實補瀉)
소장(小腸)은 길이가 약 6-7m가 되는 긴 관으로서, 십이지장에서 이어지는 공장(空腸)과 대장으로 이어지는 회장(回腸)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장(空腸)에서는 소화 과정이 거의 완결되고, 회장(回腸)에서는 주로 소화시킨 것을 흡수하는 일을 한다.
소장의 모혈(募穴)을 단전(丹田)이라 하는데, 단전은 붉은 밭,즉 혈(血)의 생성을 의미한다. 곧, 소장의 흡수관에서부터 조혈(造血)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후차적인 조혈작용(造血作用)은 간, 지라(脾), 골수 등에서 한다.
소장의 기능은 대소변(大小便)과 관련이 있다. 예컨대, 소화가 되지 않는 설사병(池瀉病), 소변량(小便量)의 많고 적음, 뇨색(尿色)의 변화는 소장의 기능과 관련된다. 소장의 병변은 귀, 눈, 혀 등에서도 나타난다.

실증 : 소화 불량과 함께 복부가 팽만하고 통증이 있으며, 고환이 땅기고 허리가 아프다. 또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두통이 병발하기도 하며, 손이 저린다.
허증 : 하복부의 통증이 있으며 빈뇨현상(頻尿現狀)이 있다. 또한, 소변색이 붉으며 편두통, 이명(耳鳴), 난청(難聽) 증상이 나타나며, 원기부족이 함께 병발한다.
소장 사법 :소장, 위경의 합토혈을 사하고/ 소장, 방광경의 형수혈을 보한다.

소장 보법 :소장, 담경의 유목혈을 보하고/ 소장, 방광경의 형수혈을 사한다.

⑤ 심포(心包)의 허실보사(虛實補瀉)
심포(心包)는 심장(心臟)을 쌓고 있는 보자기라는 뜻으로 심장을 군주(君主)와 같은 군화(君火)로, 심포를 재상(宰相)과 같은 상화(相火)로 본다. 심경(心經)은 바로 심장을 의미하는 한편, 심포는 심장과 폐를 비롯한 혈(血)의 기화작용(氣化作用)에 관련된 순환기계(系)의 다양한 역할을 하는 가상적인 장기를 의미한다.

심포와 삼초의 경맥은 팔의 안쪽과 바깥쪽 정중선을 흐르고 있다. 그러므로 심포는 기화작용(氣化作用)을, 삼초는 혈화작용(血化作用)을 함에 있어서 상하로 치우침이 없이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특성이 있다.

병세의 허실은 심경에 준하나, 기의 순환을 비롯한 복합적인 병인으로 병세가 복잡할 때 심포경(心包經)을 사용한다.

실증 :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되는 협심증(狹心症), 심열(心熱), 불면증(不眠症), 토혈(吐血), 심부전(心不全) 등이 있고, 손발이 저리며 맥이 빠르고 크게 뛴다.
허증 : 복합적인 원인으로 원기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노이로제, 불면증(不眠症), 건망증(健忘症) 등 머리의 기능이 저조하고, 식은 땀이 나거나 손바닥에 열이 나고, 언어장애(言語障碍)가 일어난다. 또한, 가슴이 벌렁거리고 맥은 느리며 약하다.
심포 사법 :심포, 비경의 유토혈을 사하고/ 심포, 신경의 합수혈을 보한다.

심포 보법 :심포, 간경의 정목혈을 보하고/ 심포, 신경의 합수혈을 사한다.


※ 심포의 오행보사(五行補瀉)는 좌우측 손을 모두 이용한다.

⑥ 삼초(三焦)의 허실보사(虛實補瀉)
삼초는 심포와 함께 기(氣)와 혈(血)을 주관하며, 소장을 비롯한 소화관을 포함한 상화(相火)로서 가생적인 장기이다. 그러므로 삼초는 형체가 없고 작용만 있는 특징이 있다. 삼초(三焦)는 소장을 비롯한 음식물, 즉 곡기(穀氣)의 소화흡수 작용(血化作用)과 흡수된 혈(血)을 분배하고, 또한 분배된 혈을 기화(氣化)시키는 총괄적인 작용을 한다. 즉, 상초(上焦)는 기(氣)의 작용을, 하초(下焦)는 정혈(淨血)의 작용을, 중초(中焦)는 기혈(氣血)의 흡수 및 분배 작용을 하고 있다. 삼초를 신체의 위치 개념으로 분류할 때 횡격막 이상을 상초라 하며, 횡격막과 배꼽까지를 중초라 하고, 배꼽 이하를 하초로 구분한다. 그리고 삼초는 소장경과 함께 제반 원기를 부양한다고 할 수 있다. 광명 수지침 삼초구에 뜸을 뜨는 기본방은 삼초의 기운을 회복시켜 준다.
임파관이나 유미관, 귀, 눈, 어깨 그리고 췌장의 기능과도 관련이 있다.

실증 : 번민(煩悶), 급성 천식, 소화 불량, 소변 불통, 원기 부족,견비통 등의 증상이 있다.
허증 : 정신 불안, 이명(耳鳴), 현운(眩暈), 상지마비(上肢麻痺), 복통(腹痛), 장명(臟鳴), 유뇨(流尿) 증상이 있다.
삼초 사법 : 삼초, 위경의 합토혈을 사하고/ 삼초, 방광경의 형수혈을 보한다.


삼초 보법 :삼초, 담경의 유목혈을 보하고/ 삼초, 방광경의 형수혈을 사한다.

⑦ 비(脾)의 허실보사(虛實補瀉)
해부학적인 비(脾)는 비장(脾臟)과 췌장(膵臟) 두 개가 있다. 먼저 비장은 < 지라 >라고도 말하는 순환기계(系)의 비(脾)인데, 그 위치는 위(胃) 후벽쪽에 있어서 위에 음식물이 들어 왔을 때 위에 혈류량을 증대시킨다. 또, 비장은 조혈(造血) 작용을 하며 적혈구를 많이 함유한 혈액을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방류하는 혈액양의 조절작용을 한다.
한편,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비(脾)는 < 췌장 >을 의미하기도 한다. 췌장은 십이지장의 C자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기능은 < 인슐린 >이라고 하는 내분비액을 내어서 탄수화물을 단당류로 분배, 흡수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비는 음식물이 잘 부숙(腐熟-분해되어 소화됨)하여 혈(血)로 변화시키고, 심장의 기능을 도와서 혈이 잘 분배되도록 하며, 수습(水濕)을 전화(傳化)하는 기능을 한다.
비(脾)의 생리변화는 입술과도 관련이 있으며, 우리 몸의 기육(肌肉-살)과도 관계가 있다.

실증 : 몸이 둔하고 무거우며 통증이 수반된다. 출혈성(出血性) 질병, 수족냉증, 구토(嘔吐).
허증 : 안색(顔色)이 창백하며 입술이 트고 야위어 수척하거나, 부종(浮腫) 등으로 부어 있고, 사지(四肢)가 냉(冷)하며 항상 피곤을 느끼고 속이 쓰리다. 불면증, 당뇨병(糖尿病).
비 사법 :비, 폐경의 경금혈을 사하고/ 비, 간경의 정목혈을 보한다.

비 보법 :비, 심경의 형화혈을 보하고/ 비, 간경의 정목혈을 사한다.


⑧ 위(胃)의 허실보사(虛實補瀉)
음식물이 처음으로 들어와 머무는 곳으로, 후천적(後天的)인 지기(地氣)의 바다이며, 수곡(水穀)이 흡수될 수 있도록 부숙(腐熟)시키는 곳이다. 소화기계(系)의 모든 병은 위에서부터 시작되며, 위(胃)에서 분비하는 위액(胃液) 중에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펩신이 들어 있다.
위(胃)는 복부 중앙에 있으며, 위(胃)의 형상도 마치 태극과 같아서 위와 비는 토(中央土)로서 음양 관계가 미약하다. 즉, 위비(胃脾)가 동시에 실(實)하거나 허(虛)할 수 있는 것이다.

위(胃)의 상하에는 두 개의 문이 있는데, 먹은 음식이 토하지 않게 하는 분문(噴門)과, 위(胃)에 있는 음식물이 충분히 삭은 다음에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유문(幽門)이 있다. 광명 수지침의 중수골 반응점에서 좌측손 위(胃)는 분문을, 우측손 위(胃)는 유문을 상응한다.

위(胃)의 경락은 얼굴과 발, 가슴을 두루 돌기 때문에 치통을 비롯한 입의 병과 코의 병, 안검(눈꺼풀)의 병 그리고 무릎 관절의 병, 유선(乳腺)의 병 등과도 관계가 깊다.

실증 : 위산 과다, 위궤양, 위경련, 슬관절염, 구순건조(口脣乾燥), 유선염.
허증 : 위염, 위 무력증, 안면부종(顔面浮腫), 식욕 감퇴, 하지 무력증.
위 사법 :위, 대장경의 정금혈을 사하고/ 위, 담경의 유목혈을 보한다.


위 보법 :위, 소장경의 경화혈을 보하고/ 위, 담경의 유목혈을 사한다.


⑨ 폐(肺)의 허실보사(虛實補瀉)
폐(肺)는 호흡을 주관하여 공기 중의 천기(天氣)를 모으고, 소화기를 통하여 흡수된 지기(地氣)와 화합하여 생명을 유지한다. 또, 폐는 피부 호흡과도 관련되어 피부와 모발, 땀 등과도 관련된다. 그러므로 피부마찰 건강법이나 냉온 교대욕, 풍욕을 하여 피부 호흡을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이다. 폐를 허파라 하는데, '허'는 들숨 때 나는 소리이며, '파'는 날숨 때 나는 소리를 합하여 '허 + 파'가 된다. 오행으로 볼 때 폐는 금(金)에 속하며, 색(色)은 흰빛(白)이기에 도라지가 폐에 좋다. 맛(味)은 매운 맛(辛)과 관련되고, 계절은 가을(秋)에 해당되어 가을에 건조해지면서 폐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폐와 코는 서로 이어져 있어서 코의 병과도 관련된다.

폐는 대장과 음양 관계가 명확하게 적용되어 폐실(肺實)은 대장허(大腸虛)하게 된다.

실증 : 기관지 천식, 가슴과 어깨의 통증, 인후통, 편도선염, 몸에 열이 나고 갈증이 생긴다. 그리고 맥박이 빨라지고 크게 뛴다.
허증 : 호흡이 약하여 온몸에 천기(天氣)의 공급이 적어 사지가 저리고 수족이 냉하다. 식은 땀이 나거나 아침에 열이 나기도 한다. 얼굴이 창백하고 피부가 건조하여 피부병이 생기기 쉽고, 음성이 쇠약하다.
폐 사법 :폐, 신경의 합수혈을 사하고/ 폐, 심경의 형화혈을 보한다.


폐 보법 :폐, 비경의 유토혈을 보하고/ 폐, 심경의 형화혈을 사한다.


⑩ 대장(大腸)의 허실보사(虛實補瀉)
대장(大腸)은 전도(傳導)의 관(官)이라 하여 음식물의 찌꺼기를 배출하는 기능을 하므로 인체 내의 독소(毒素)를 저하시킨다. 폐는 호흡을 통한 가스 교환으로 체내의 독을 배출하고, 대장은 대변으로 체내의 독을 배출하여 배설(排泄)이라는 의미에서 같은 기능을 하여 오행상 같은 금(金)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대장의 기능이 좋지 않거나 대장경의 기혈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스트레스에 대한 수용력이 떨어진다. 광명 수지침에서 우측손 대장점은 상행 결장을 상응하고, 좌측손 대장점은 하행 결장과 직장을 상응한다.
폐와 대장은 장부 음양론(臟腑 陰陽論)에서 음양 관계가 명확하다. 즉, 대장실(大腸實)은 폐허(肺虛)를 유발한다.

* 화장실에서 대변을 볼 때 담배를 태우면 폐를 사(瀉)하게 되어 음양 관계에 있는 대장은 반대로 보(補)가 되어 대변이 잘 나온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대장의 병변은 피부나 코의 병, 입과 치아의 병, 어깨의 통증 등을 수반하는 경우도 있다.

실증 : 대소변의 불통(不通)이나 혈변(血便), 머리가 무겁고 눈에는 핏발이 서며 혈압이 갑자기 상승되기도 한다. 어깨 신경통이나 치통, 치질, 두통, 피부 소양증(搔痒症).
허증 : 만성 설사와 원기 허손(虛損), 눈이 아프고 시림.
대장 사법 :대장, 방광경의 형수혈을 사하고/ 대장, 소장경의 경화혈을 보한다.


대장 보법 :대장, 위경의 합토혈을 보하고/ 대장, 소장경의 경화혈을 사한다.


⑪ 신(腎)의 허실보사(虛實補瀉)
신장(腎臟)은 사구체의 기능으로 혈중에 있는 노폐물(老廢物)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좌측 신(腎)은 신장(腎臟)이라 하고, 특히 우측 신(腎)은 명문(命門)이라 하여 별도로 칭하기도 한다. 명문(命門)이란 남자에 있어서는 정(精)을 간직하는 곳이요, 여자에 있어서는 포(胞)를 뜻한다. 또한 신(腎)은 부신(副腎)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병변은 대뇌(大腦), 눈, 코, 귀와도 관련이 있으며, 골수(骨髓)나 모발(毛髮)과도 관련이 있다.

신장과 방광은 수(水)에 속하여 심장, 소장의 화(火)를 조절할 때 효과적으로 사용된다(水剋火). 그런데 신장은 음(陰)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보법(補法)을 위주로 사용하여 수(水)기를 상승시켜 화(火)기를 하강시키는 치료 원칙이 있다(水昇火降).

실증 : 음욕(陰慾)이 항진되는 병이지만 양위(陽萎)가 병발되어 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안달하는 증세로 정신 불안, 초조, 임포텐스, 몽정(夢精)이 있으며 기관지 천식, 신장염(腎臟炎), 전립선염 등이 있다. 또, 눈이 어지럽고 발바닥에 열이 나기도 한다.
허증 : 이명(耳鳴), 현운(眩暈-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침침함), 요통, 발기불능(發起不能), 위축신(萎縮腎), 여성 불임증, 원기 부족, 피로하기 쉬움, 기억력 감퇴, 뇌기능 저하, 발과 허리가 냉하다.
신 사법 :신, 간경의 정목혈을 사하고/ 신, 비경의 유토혈을 보한다.


신 보법 :신, 폐경의 경금혈을 보하고/ 신, 비경의 유토혈을 사한다.

⑫ 방광(膀胱)의 허실보사(虛實補瀉)
방광(膀胱)은 신장의 말피기소체에서 걸러 낸 소변(小便)을 저장하여 체외로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사람이 땀(汗)을 많이 흘리면 소변량이 줄어들고, 춥거나 활동량이 적어 땀이 적으면 소변량이 증대되는 등 신체 내의 수분대사(水分代謝)에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 방광경(膀胱經)은 신체의 뒷면을 거의 다 분포되어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뇌하수체의 기능을 포함한 오장육부의 기능을 통제한다. 또, 안면 부위의 눈, 코, 귀 등과도 관련이 된다.

신장과 함께 방광은 오행상 수(水)에 속하며, 음양 관계가 미약하여 신허(腎虛)를 방광 사법으로 다스리는 것은 무의미하며 신은 보법 위주로 사용된다. 신장과 방광의 오색(五色)은 검은(黑) 색이다. 그러므로 흑염소, 검정깨, 오골계 등이 신장과 방광에 좋다.

실증 : 소변이 짧거나 잘 나오지 않고, 반면에 땀이 많다. 오줌소태(소변이 탁함) 등 열감(熱感)이 있으며, 혈뇨(血尿)가 있기도 하다. 항상 정신이 긴장되어 있고, 불안하며 후경부(後頸部)에 통증이 있다.
허증 : 소변을 자주 보거나 잘 나오지 않음. 또, 줄줄 흘러 내리거나 잔뇨감(殘尿感)이 있음. 그러나 뇨(尿)의 색깔은 비교적 맑은 편이다. 부종(浮腫)을 동반하는 예가 많고 후경부(後頸部)에 빈혈(貧血) 현상이 있다.
방광 사법 :방광, 담경의 유목혈을 사하고/ 방광, 위경의 합토혈을 보한다.

방광 보법 :방광, 대장경의 정금혈을 보하고/ 방광, 위경의 합토혈을 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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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5개는 오행의 오성(五性)이 강하게 적용되고 있다. 즉, 엄지손가락부터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가 적용된다. 그러므로 5지에서 오장육부의 오행을 이용하여 장기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으며, 또 손가락 5개가 상응하고 있는 상응 부위인 사지와 머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처방이 가능한 것이다. 이를 [5지를 이용한 대표 오유혈 치료법]이라 한다. 또, 5지를 잘 살펴보면 오장육부의 대략적인 진단도 가능하다. 예컨대, 검지 손가락에 상처가 있으면 심장에 이상이 있게 되고, 소지 손가락이 유난히 작고 구부러져 있는 사람은 신장의 기능이 떨어진다.

5지의 치료법으로 흔히 사용되는 반지요법이 있는데, 5지에 금반지나 은반지를 잘 이용하면 오장육부의 기능을 잘 조절할 수 있다. 예컨대, 간이 나쁜 사람에게 엄지손가락에 은반지를 끼워주고, 팔이 저리고 속이 거북한 사람에게 검지 손가락에 은반지를 끼워주며,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에게 중지 손가락에 은반지를 끼워주고, 다리가 아프고 신장이 덜 좋은 사람에게 소지 손가락에 금반지나 은반지를 끼워주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손가락 5개는 오장육부나 5지와 대비되는 팔, 다리의 진단과 치료에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러면 5지(五指)와 관련된 오장육부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엄지손가락은 간/담, 검지 손가락은 심장/소장, 중지 손가락은 비/위, 약지 손가락은 폐/대장, 소지 손가락은 신/방광 기능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손가락에도 안쪽 부분과 바깥 부분이 있어서 손의 안쪽은 오장(간, 심, 비, 폐, 신)을 관련짓고, 손의 바깥쪽은 육부(담, 소장, 위, 대장, 방광)을 관련짓는다. 이는 오장육부의 음양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오장육부의 병 중에 오장을 치료할 때에는 손가락 내측(內側)을 사용하고, 육부를 치료할 때에는 손가락 외측(外側)을 사용한다. 이는 장(臟)은 음(陰)이므로 신체의 안쪽으로 장(臟)에 해당되는 경맥이 흐르고. 부(腑)는 양(陽)이므로 신체의 바깥 부분에 해당되는 경맥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오행(五行)과 장부(臟腑)의 음양관계(陰陽關係) -


 ※ 다섯 손가락과 오행의 순서
엄지/검지 손가락은 제6 경추 신경의 영향을 받고, 중지는 제7 경추 신경, 약지/소지는 제8 경추 신경의 영향을 받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인체의 발생 당시 손가락의 순서가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소지 순으로 발생되어 있기 때문에 오행(木-火-土-金-水)의 배당도 엄지가 목(木)에 해당되고, 순차적으로 적용되어 마지막 소지가 오행의 끝인 수(水)가 된다.



각 손가락으로 오장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장기를 치료하는 요혈은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5지의 치료법을 좀더 정밀하게 파악해 본다면 중요한 치료점을 찾을 수 있다. 예컨대, 심장을 치료하고자 할 때 심장은 오행의 화(火)에 속하므로 검지 손가락에서 대표 오유혈을 찾을 수 있는데, 오행의 화(火)에 속하는 검지 손가락에는 심장과 소장이 있다. 심장은 장부 음양론에서 장(臟)이며 음(陰)에 속하므로 검지 손가락 내측에 있게 되며, 심장 경맥상의 검지 손가락 말절골 중간 내측에 있는 심형화(心滎火) 혈이 [대표 오유혈 심장점]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폐, 대장, 위, 비 처럼 5지의 오행에 속한 손가락 위에 해당 장기의 경맥이 없는 경우는 경맥 요법의 제2의 경맥선이나 육경분류(六經分類)에 따른 상하 상대성 관계를 응용하여 상관도가 높은 경맥을 찾아 [대표 오유혈]이 결정된다. 예컨대, 폐를 치료하고자 하면 폐는 오행의 금(金)에 속하므로 약지 손가락에 해당되며, 장부론으로 살펴보면 장(臟)이며 음(陰)이다. 그러므로 약지 손가락의 내측에서 치료점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약지 손가락에는 폐의 경맥이 없다. 이러한 경우에는 경맥론의 육경 분류에 따라 폐가 태음경(太陰經)이므로, 약지 손가락의 태음경(足太陰 脾經)에 해당된 경맥을 찾고, 그 경맥선상에서 [대표 오유혈 폐점]을 찾는다.

엄지손가락의 간과 담의 대표 오유혈은 엄지손가락 내측과 외측 정중선에서 오행상 목(木)에 해당되는 부위를 [대표 오유혈 간, 담점]으로 정한다.





다섯 손가락과 오행을 연결시키고 또, 광명 수지침 경맥을 추가하여 탄생된 [대표 오유혈]은 각 손가락에서 가장 치료 작용이 강한 치료점 중의 하나가 된다. 예컨대, 중지 손가락에는 수많은 치료점이 있고, 중지는 비(脾)와 위(胃)를 관련짓고 있지만, 중지의 어떤 점이 가장 좋은 치료점이냐고 했을 때, 중지 내측에는 비경(脾經)과 관련된 치료점이 대표격으로 한점이 있고, 중지 외측에는 위경(胃經)과 관련된 치료점이 대표격으로 한점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5지의 [대표 오유혈]은 오장육부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5지와 대비되는 신체 부위를 치료할 때에도 [대표 오유혈]을 이용하면 대단히 좋은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① 5지(五指)의 상응요법(相應療法)을 이용한 응용법
엄지손가락의 [대표 오유혈 간, 담점]로 안면 부위의 고질병이나 두통 등에 적용하고, 검지 손가락은 팔을 치료할 때 [대표 오유혈 심, 소장점]을 함께 처방해 주며, 소지 손가락은 다리를 치료할 때 [대표 오유혈 신, 소장점]을 함께 처방해 준다.
② 이목구비(耳目口鼻)를 치료할 때에도 5지와 오관(五官)의 관계를 적용하면 좋은 처방이 된다. 즉, 엄지는 눈(目)의 병, 검지는 혀(舌)의 병, 중지는 입술(脣)의 병, 약지는 코(鼻)의 병, 소지는 귀(耳)의 병을 치료할 때 함께 처방해 준다.
③ 오행처방을 구성하는 [대표 오유혈]
[대표 오유혈]을 이용하여 오행의 상생상극을 이용한 오행처방을 적용하여 치료에 응용할 수 있다.



5지의 {대표 오유혈}은 하나의 혈(穴)을 단순히 사용할 수 있으나, 오행 처방의 방법을 응용하여 다섯 손가락을 이용한 오행 처방을 구성하여 적용하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된다.

(1) 어떤 장기에 병이 있을 때 해당되는 장기와 오행으로 일치된 손가락의 [대표 오유혈]을 선택한다. 즉, 손가락 5개를 오행으로 배당하여 장부의 질병을 치료한다.
엄지 : 木(肝/膽), 검지 : 火(心/小腸), 중지 : 土(脾/胃),
약지 : 金(肺/大腸), 소지 : 水(腎/膀胱).
이때, 왼쪽으로 치우친 장기, 즉 심장, 비장, 췌장은 좌측손에 처방하고, 오른쪽으로 치우친 장기, 즉 간장, 담은 우측손에 처방한다.

(2) 상생 작용을 이용하여 자모보사(子母補瀉)를 해 준다.
어떤 장기가 실증(實症)의 병변이면 사법(瀉法-相生의 子에 해당되는 손가락)을 사용하고, 허증(虛症)의 병변이면 보법(補法-相生의 母에 해당되는 손가락)을 사용한다.
오행의 상생 관계는 강물 흐름과 비교된다. 즉, 물줄기가 넘쳐 흐를 때(實)는 그 하류(子)에서 방류(瀉)하고, 물줄기가 적어 고갈되려 할 때(虛)는 그 상류(母)에 새로운 유로를 유입(補)시킨다.

(3) 상극 작용의 적(賊)을 이용한다.
어떤 장기가 실증(實症)의 병변이거나 허증(虛症)의 병변이거나 상극(相剋)의 적(賊)에 해당되는 손가락을 사용한다.
오행의 상극 관계를 치료에 이용할 때에는 상극도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관계(賊)에 있는 장기를 자신과 반대 상태로 만들어 준다. 예컨대, 폐허일 경우 심(心)을 사(瀉)하고, 폐실일 경우는 심(心)을 보(補)하여 자신을 견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4) 오장육부를 치료할 때에는 광명 수지침 중수골 반응점을 추가하여 치료한다.
중수골 장기 반응점에는 오복침이나 삼봉 5호, T침, 자석침을 붙여 주거나 간접 뜸을 3장 정도 떠 준다.

(5) 이목구비(耳目口鼻)나 사지(四肢)를 치료할 때에는 반드시 상응점을 추가하여 치료해 준다. 상응반응이 현저한 부위에는 상응점 자극이 치료의 관건이 된다.
처방 실제 - 기관지 천식 : 가을철에는 금(金:폐/대장)의 병이 잘 나타난다. 찬바람에 노출되고 건조하여 기관지 천식이 잘 나타나며, 배를 차게 하여 설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는 위에서 설명한 원리에 따라 약지 손가락의 [대표오수혈 폐점]과 상생 작용을 이용한 소지 손가락의 [대표오수혈 신점]과 상극 작용을 이용한 검지 손가락의 [대표오수혈 심점]을 선택하여 자침해 주고, 손등의 폐점과 대장점에는 뜸을 떠 주거나 T침, 자석침, 삼봉 5호 등을 붙여 주면 신묘한 효과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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