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인체를 유사성 원리에 따라 대비시킬 때, 손바닥은 몸의 전면에, 손등은 몸의 뒷면에 해당된다. 또한, 사지와 머리는 5개의 돌출 부분으로 다섯 손가락에 각각 상응된다. 이때 엄지는 두개의 관절로 머리와 목이며, 다른 네 손가락은 세개의 관절로 팔과 다리의 각 관절(손목-팔목-어깨, 발목-무릎-고관절)에 상응.

인체 5종류 척추 뼈(頸椎, 胸椎, 腰椎, 仙椎, 尾椎)는 손등 중수골 5개와 순차적으로 상응된다. 즉, 엄지 측 중수골이 경추, -- 마지막 소지 측 중수골이 미추가 됨.

인체의 발생과 성장에서, 먼저 뇌에서부터 중심선을 따라 내려와 척추(脊椎)가 형성되고, 척추에서 좌우로 사지(四肢)가 분화된다. 따라서 흉추에서 팔, 선추와 미추에서 다리가 분화되므로 검지와 중지는 상지(上肢), 약지와 소지는 하지(下肢)가 됨.

원격치료 원리를 적용할 때 눈에 잘 보이는 부분은 현재 상태를 상응하고, 잘 보이지 않거나 펼쳐야만 보이는 부분은 원초적인 상태를 상응한다. 따라서, 손등은 항상 눈에 노출되어 뇌에 수시로 각인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척추가 있는 인체의 배면(背面)과 척추 좌우에 있는 오장육부의 유혈점이 상응되어 나타난다. 한편, 손바닥은 손을 일부러 펼쳐야만 보이게 되므로 태아 때의 모습인 통합된 장기, 즉 제대권(臍帶圈)이라 부르는 중초(中焦)와 이의 상하(엄지와 소지 방향)에 상초(上焦), 하초(下焦)가 있다.(참고 : 프랑스 학자가 연구한 이침(耳針)도 자신의 귀는 스스로 바라볼 수 없으므로 귀의 상응점이 태아의 모습이다).

인체의 오장육부는 좌우에 적절히 안배되어 있다. 광명수지침 오장육부 상응점도 좌우측 손에 다르게 상응된다. 좌측으로 치우친 장기는 좌측 손에, 우측으로 치우친 장기는 우측 손에 그 반응점이 있다. 인체는 좌우 대칭인 듯하나 완전한 대칭이 아니다. 폐, 신장처럼 두개씩 있는 장기도 위치나 크기가 조금씩 다르고 한의학적 기능은 다르게 해석된다. 이러한 좌우차이는 좌우가 합해져야 비로소 온전해지는 자연의 이치를 지향하고 있다. 한편, 좌우 차이점은 균형과 변화에 있어 활동성을 촉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