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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불교적 참선(參 禪) 수행 -평상심시도

2007/03/23

내    용

불교적 참선(參 禪) 수행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

참선은 불교적 수행법으로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참선은 전통적으로 훌륭한 선사들이 이 방법을 통해서 도를 얻고 인격을 완성했다.
요즘은 많은 불자들이 참선을 자신의 수행법으로 삼는 경향이 있으며, 타 종교에서도 이 참선방법을 부분적으로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기도 한다.
참선을 행하는 방법을 크게 몇 가지 방법으로 구분해 본다.

1. 참선의 방법들

첫째 지관참선(止觀參禪法)
마음의 온갖 번뇌를 그치고 고요하고 맑은 슬기로써 모든 존재(萬法)를 비추어 보는 것을 말한다. 흔히 관법(觀法) 혹은 위파사나(Vipasyana)라고 말하기도 한다.

둘째 묵조선(默照禪)
참선이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고요하고 묵묵히 앉아 모든 생각을 끊고 화두마저도 들지 않고 참선을 하는 방법을 말한다.

셋째 간화선(看話禪)
화두(話頭)를 들어 참선하는 방법을 말한다.
달마조사로부터 전해 내려온 화두를 들고 좌선하는 방법이다. 이 간화선은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참선법이다.

*** 선은 자신의 마음을 한 곳에 집중시켜서 일사불란한 상태로 몰입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선은 인간의 실존과 만나는 일이며 자신의 진실한 진아(생명)을 바로 보는 방법인 것이다.

불교에서 선의 본래 목적은 견성성불(見性成佛)에 있다.
자신의 성품을 보고 부처를 이루는 것으로 마음의 본질을 깨닫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 바로 참선이다.
선은 행주좌와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이라고 해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가능하다.
걷고 머물고 앉고 눕는 사람의 기본적인 동작에서부터 말하거나 침묵하거나 움직이거나 고요한 어느 상태에서도 참선은 할 수 있다. 그 중 앉아서 하는 선 수행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해서 흔히 좌선(坐禪)을 많이 행하고 있다.


간화선의 요체
참선의 방법 중 우리 나라에서는 화두를 들고 행하는 간화선이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화두란 쉽게 말해서 하나의 문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간화선은 철저한 문제의식을 마음속에 새겨서 참구하는 것을 말한다.
마음속에 오로지 문제의식만을 남겨 놓고 다른 어떤 것도 허하지 않는다.
자신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든지 오직 자신이 문제 삼고 있는 화두만을 들고 있는것이어야 한다.

화두정진의 방법론
참선을 행할 때는 아주 고요하고 맑은 생각으로 몰입해야 한다.
참선은 인생의 근본 뿌리를 찾는 일이기 때문에 진지하고 철저히 행해야 한다.
모든 일상사를 다 배제하고 몰입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마음을 집중시키는 훈련을 계속 쌓는다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데 이를 가리켜 평상심 시도와 같은 경계라 할 수 있다.


2. 참선(參禪)을 행하는 마음자세

(1) 참선은 열린 마음(開心)으로..
참선은 곧 '본 마음·참 나'를 밝히는 작업이다. 본 마음·참 나는 어느 누구에게나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으며, 청정무구하여 일찍이 티끌세간 속에서도 물든 일이 없으며, 완전하다고 한다. 참선은 이러한 본 마음·참 나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나 신심(信心)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올바른 참선의 길을 가는 전제조건이다.

역사적(歷史的)인 관점에서~
참선 대중화의 기반을 닦은 이는 육조혜능(638~713)스님이다. 육조스님은 결코 몸의 좌선을 강조하지도 않았으며, 마음으로 화두드는 것도 주창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본성을 바로 볼 것'見性(견성)'을 강조하였을 따름이었다.
스승의 지도로써 단박에 자신의 본성을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다거나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것이 아니고, 이미 갖추고 있는 것을 돌이켜 확인하면 되는 까닭에 '단박에 깨닫는 돈오(頓悟)인 것이다.


(2) 참선 수행은 좌선으로..
좌선의 자세에 관해서는 먼저 말한 내용들에서 잘 소개하였다.
가장 중요한 점은 허리를 바르게 펴는 것이며,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호흡도 자연스러운 것이 좋으며, 복식호흡을 권장하는 이유도 인체공학적으로 설명하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바른자세에 담겨질 마음가짐이다.
선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편안하고 즐거워야 한다.
편안하고 즐겁기 위해서는 우선 만족해야 한다. 만족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추구하는 바 집착이 없어야 한다.
일체의 바램을 놓고 쉬어야 한다.--let go
쉬고자하는 마음조차도 하나의 집착에 불과하다. 일체 생각의 분별(思量分別)과 '나'라고 하는 생각, 마침내는 깨치고자 하는 마음까지도 모두 놓아버리고 다만 앉아 있을 뿐이라야 한다.

혹자는 말하기를 5분 앉으면 5분 부처라고 한다. 좌선이란 몸을 주저 앉혀 고요히 할 뿐 아니라, 마음을 주저 앉혀 쉬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5분 앉으면 5분 부처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
* 앉아 있는 부처가 곧나라면 더 이상 부처가 되고자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자성, 즉 우리 모두의 본 마음이 ·참 나일진데 본래 완전하기 때문에 더 이상 그릇됨만 없으면 자성(自性)의 계(戒)요, 더 이상 산란함만 없으면 자성의 정(定)이요, 더 이상 어리석음만 없으면 자성의 혜(慧)인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수행을 해나간다거나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하는 것도 우스꽝스러운 소리에 불과하다.

그리고 좌선은 '몸으로써 깨닫는다'는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 좀더 단적으로 표현하면 아랫배로 깨닫는다..
의식(意識)은 '나'와 '내 것'에 매이지 않아야 한다.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이 인간이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고 흔들리는 것이 나의 생각이니 만큼 차라리 생각의 분별(思量分別)이나 지견(知見)의 이해 및 알음알이로써 깨닫고자 하기보다는 실재하고 지금당장의 나인 몸으로써 깨닫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좌선에 임하는 것이 오히려 보탬이 된다 하겠다.

* 지난 강의에서 소크라 테스가 너자신을 알라는 뜻을 너자신이 얼마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라고 했었다.

(3) 참선은 바로 지금(當下) 이 중요하다.
우리는 '영원'을 갈구한다. 하지만 그 '영원'이라는 것은 '바로 지금'을 떠나서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바로 지금'의 이 순간들이 '영원'인 것이다.
과거는 이미 흘러갔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현재는 잠시도 머무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현존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일 따름이다.
'바로 지금'을 떠나서는 과거도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은 내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오늘로서 족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바로 지금'을 떠나서 마음의 평화나 육체적 안식을 구해서는 안 된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마음 편안함을 성취할 수 있어야한다. 어느 때를 기다려 성취할 것인가?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에 대한 회한이나 후회 등... 일체를 놓아버려야 한다.
또한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걱정 따위도 떨쳐 버린 채, 오직 바로 지금 여기에서 다만 좌선이나 지금하는 일에 몰두할 뿐이다.

상기와 같은 자세로 숙달되어야 비로소 생활선(生活禪)에 대해 입문한것이 된다.
이를 생활 속에 펼치면~~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오직 밥 먹을 뿐,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오직 잠잘 뿐,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오직 공부할 뿐,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오직 일할 뿐,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오직 죽을 뿐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좌선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시간과 공간인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다만 할 뿐'이라고 하는 '뿐'의 연습이다. 이렇게 연습해서 마침내 몸도 잊은 듯 마음도 잊은 듯(身心脫落)한 상태에서 이르게 되면, 점차 이러한 경지가 생활도처에 깊숙이 스며들게 된다.
쓸데없는 상념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몸과 마음을 백퍼센트 활용할 수 있게 되는 평상심시도의 경계로 사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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