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걸려 병석에 누워 있다보면 주위를 원망하는 마음만 커지고,
자신의 처지에 대하여 불만이 늘어만 간다....... 이러한
마음 상태에서는 좀처럼 병이 호전되지 않는다.
병이 나을 때가 되면,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기 시작하고,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깊이 반성하면서, 그 동안 건강했던 시간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우러난다.
감사하는 마음은 우선 자신의 처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능케 한다.
곧이어 주위의 모든 환경에 대한 긍정적 수용이 나타나고, 그 다음 모든 것에 대한 무집착적 소망이
나타난다.
이러한 무집착적 소망은 역설적으로 가장 끈질기게 치유를 이끌어 낸다.
뇌 신경학에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내분비계의 호르몬 생성이 잘 되며, 신경전도가 잘 되어 생체 조절기능이 좋아지고, 소화흡수도 촉진된다고 한다. 인간에 있어서
훈훈함을 감돌게 하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이 서로를 감싸는 것이다.
실제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나, 질병 중에 있는 친지를 문병해 보면, 감사하는 마음이 우러나고 있는 환자는 회복이 빠르나, 불평이 가득한 환자는 점차
위중해지는 것을 많이 보아 왔다.
◈ 감사하는
마음의 종류를 살펴본다. 나에게 어떤 혜택이 주어짐에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실제로 내가 그만한 혜택을
받을 만큼 일하고 난 뒤 반대급부를 받았음에 감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노력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주어진다면 감사하는 행위에 앞서
경계해야할 덫이있다고 여겨야 한다. 이는 감사함에서 오는 평온함보다 사행심(射倖心)이 포함되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은 더 많이 받게 되었음에 대한 감사나 뭔가를 더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그냥 순리대로 되어감에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란 인간심성의
근원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우러나온다.
우선, 우리에게 생명이 주어짐에 감사하고, 이웃이 있기에 감사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기에
감사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하늘에 닿으면 경외심 어린 찬미가 되고, 땅으로 펼쳐 행하면 자비행으로 선업(善業)을 쌓는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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