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의 구름과 무자화두
그리스도교의 14세기
영국의 영성을 대표하는 책자「무지의 구름」은 인간의 한계로부터 신을 향한 또다른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인간의 인식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느님에 대한
지향을 종전과는 달리 부정의 길(Via negativa)에서 찾는다.
즉 하느님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해 계시는 불가해적 존재이므로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하느님을 알 수 없다. 단지 하느님의 속성인 사랑 안에 거할 때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하느님과 합일된다고 보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신비가들이 중시하는 하느님과
일치의 기쁨, 즉 '법열적 합일'도 영성적 지표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그
책 제 70장에 "우리가 본성적인 이해를 중단할 때 더없이 흔연하게 영적 지식에
도달될 수 있듯이 영적인 이해를 중단할 때 은총을 통해 가장 높은 하느님의 지식에 도달한다"고
한다. 「무지의 구름」이란? 망각의 구름(영성에 나아가는 인간이 첫째로 세속적이며
물질적인 애착을 버리고 난 후 통과하게 되는)을
지나 하느님 앞에 도달하려는 인간이 인간의 지성과 노력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어 차라리
무지의 자세가 될 때, 그러나 열정적 지향을 의지적으로 계속할 때 비로소 하느님과 자신 사이에
놓인 구름을 말한다. 저자는 이 구름 건너에 하느님이 계셔서 언뜻언뜻 구름 사이로 합일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무지의 구름」은 하느님께서 피조물인
우리 인간에게 한계 지어준
것으로 하느님을 아는 지식이나 신적인 지식은 무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라 한다.
PS : 정치적 혼란에 이어 나타날 사회적 변화 속에서
무지의 구름을 향하여 정진하는 구도자의
모습 처럼 자신의 아집과 집착을 흔연히 내려놓아 참된 사회로 거듭나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 - 자! 모두 "놔 버리
십시요(LET
GO)! 무지의 구름 앞에선 인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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