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적 자존심을 지킨 영웅 안중근
1909년 10월 26일, 당시 러시아의 땅 하얼빈 역에서는~ 3발의 총성이 하늘 높이 울려 퍼졌다.
작년(2009년) 10/26일은 바로 일본총독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의사(義士)의 거사가 있었던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고, 오늘(2010년 3월 26일)은 그가 순국한지 100주년 되는 날이다.
필자는지난날 언젠가 우연찮은 기회로 서울 역삼동 모공연장에서 안중근 의사를 다룬 뮤지컬 [영웅]을 보게 되었다.
점차 커져 가는 기차소리로 시작된 뮤지컬은 안의사의 식민치하에서 조국독립을 향한 열망과 세계평화를 위한 원의를 가득
담고 관객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가 하얼빈 열차 플렛폼을 나오는 이토를 향해 발사한 3발의 총탄은 또렷하게 한발 한발씩 여지없이 그를 명중하였으며,
쓰러진 그를 보고 손에 쥐고있던 권총을 하늘높이 내팽개치며 '코리아 만세'를 외친 그는 불과 30세의
청년이었다.
그는 독립군 참모중장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이 적을 향한 적개심으로 그의 손에 권총을 쥐게 했겠지만, 그의 가슴 안에는
깊은 신앙심과 참된 평화를 위한 넓고 큰 웅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양심에 따라 의연히 자신의 신념을 실천한 진정한 열사이자 의사이다.
그는 사람을 살해한 자객이 아니라, 동양평화를 어지럽힌 죄인을 처단한 집행자이며.. 군인으로서 위국헌신하는 군인의
본분을 지킨 자(爲國獻身 軍人本分!)임을 밝히고 있다.
뮤지컬의 마지막 장면에서 안의사는 어머니께서 직접 만드신 새하얀 수의를 걸치고 교수대 앞에 의연히 서있었다.
죽음으로써~ 온 세계 모든 민족들의 독립과 주체성을 외치고, 자주민으로서 희망을 선언하였으며.. 이제 마지막 순간을 하늘의 뜻에 맡기는
비장한 모습이었다. 그때, 모든 조명이 안의사의 하얀 수의를 눈이 시리도록 점차 밝게 비추고는 곧이어 막이 내려졌다.
--- 길고 긴 어두운 밤을 지나, 여명의 희망처럼 밝아오는 광명을 기다리면서.. 100년 전 하얼빈의 총성을
기억하며, 민족 번영과 세계평화를 위한 보편적인 가치를 위해 헌신한 하얼빈의 외침을~
민족 자존과 주체성 위해 등신불이 된 안의사의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삶에 공명시킬 수 있기를 그의 순국 100주년에 맞아
염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