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을 맞아 아침
일찍 청계산에 올랐다.
등산로를 접어들어
한참을 걸어 산중턱에 이르렀다. 크리스찬인
나에게는 봄은 봄이로되 사순절(크리스찬들의
예수 수난을 묵상하는 시기)의 마음은 아직 무겁고
어둡다.
청계산 제 1 야영장에
이르르니 아침 해가 등 뒤로 솟아오른다. 뒤돌아
해를
보다가.. 등지고 다시 산을 오르다가.. 햇님과
나란히 옆으로 걷다가.. 서서히 산등성이를
따라 진달래 능선길로 내려간다.

아참! 이제보니
진달래가 여기
저기 피어 있었구나 눈물인 듯 이슬인 듯
함초롬히 젖어있는 꽃이파리.. 진달래,
자네 거기 있었나? 나 여기 있네! 십자가에
맺힌 피인 듯
오뚝선 저 붉은 수술들..
진달래는
후레쉬(?).. 어둡던 마음을 환히 밝혀주네. 며칠
후 부활절 되살아날 예수님처럼 긴 겨울 지내고 오늘
이렇게 피었는가? - - - 지금 여기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 내 마음도 환히 밝아졌습니다.- -
* 부활절을 맞아 크리스찬적인 글을 올립니다.
5월 5일 석가탄신일을 경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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